어제저녁..
큰넘은 엄마랑 책읽으러 방에 가고.. 저는 거실에서 4살된 작은넘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었어요...
동화책을 다 읽고 다른거 읽고싶은 책 있으면 가져오라고 했는데, 형아꺼 과학동화책 중 임신에 대한 책을 가져오드라구요..
엄마가 동생을 임신해서 배가 커지고 그 안에서 태아가 자라는 모습을 간단하게 그림으로 설명한 책..
읽어주면서, OO이도 엄마 뱃속에서 이렇게 있었지~? 엄마가 OO이에게 맛있는것도 주고 재미있는 동화책도 읽어주고 그랬는데, 기억나니? ㅎㅎ
둘째넘이... 다 기억난다네요..ㅋㅋ
뭐 애들 그정도 허풍이야 애교스럽게 받아주면서, 우와.. 좋았겠다, 엄마 뱃속에서 안답답했어?
안답답하고 편했다는 둘째 말에 그냥 우와... 좋았겠다.. 아빠도 엄마 뱃속에 들어가봤으면 좋겠다.. 그치...? 하면서 놀아주고 있는데
마침 방에서 나온 와이프가.. 대화하는걸 듣더니..
어제도 들어갔다 왔자나~ ㅡㅡ*
그 말을 들은 둘째는, 와 아빠도 엄마 뱃속에 갔다 왔어?
응... 그래... 하고 얼버무리긴 했지만 좀 당황스러웠어요...
평소 그런 드립은 질색하던 와이프가.. 참...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