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달에 1~2회정도 시댁방문이라 월례행사라 생각하고 참고 살기 (하지만 전화로도 스트레스 받네요)
2. 내가 너무 예민한거다라며 절반은 참고 절반은 남편에게 화풀이하기
3. 하시는 말씀에 대꾸하며 나쁜 며느리되기
4. 남편한테 시댁에서 이렇게 할 때는 요렇게 해라며 무조건 시키기
5.기타 방법 추천 좀 해주세요
문제를 남편과 얘기하며 풀고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남편에게 세번정도 강하게 얘기를 했으나 자기도 어머니께 말씀 드렸다고 뭐 어떻게 더 하냐고 얘기를 하는데 정말 내편이 아니구나.. 라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남편은 어머니한테 싫은 말은 해본적이 없는사람 같아요.
남편이 그럼 내가 화라도 내면서 그런 얘기 와이프한테 하지말라고 화내면서 그래야되냐며 그건 아니잖아-라고 얘기하는데 정말 말문이 막히면서 지금까지 남편에게 남아있던 일말의 희망도 사라졌네요.
반대로 남편이 처가에서 스트레스 받는다면 저는 부모님께 아닌건 아닌거라고 화내면서 남편 보호할수 있는데 말이죠..
사실 저도 좀 예민한게 있어요. 저도 느끼고 있고 신랑도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거 아니냐고 한적도 있구요. 마음을 더 느긋하게 먹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라고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결혼한지 1년반 됩니다. 아기가 없다고 듣는 이 스트레스는 정말 남편과의 잠자리도 피하고싶게 만들어요. 한번씩 뱃속 저 깊은 곳에서 뜨거운 돌덩이가 더뜨겁게 달궈져서 치고 올라오는 느낌도 자주 들어요.
어이없죠. 많고많은 스트레스중에 임신으로 스트레스 받는거라니..
한번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결혼한지 1년 안되었을때 불임검사하러갔었어요. 형편도 안좋은데 40만원이나 넘는 비용을 대면서요. 다행이도 결과는 문제 없었구요 시댁에도 말씀드렸어요. 병원가서 검사했고 문제없다라고하니 스트레스 안받고 쉬면 아기도 생기지 않겠냐며 회사도 3월엔 그만뒀다고 말씀도 드렸어요.
계속 스트레스 받다보니 나쁜 생각도 한번씩 들구요..
저번에 결혼게판에서 본건데 시댁과의 갈등은 결국 남편과 아내의 문제다라고 하던데.. 정말 맞는것 같아요.
뭐라도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