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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에 간 조미료에 대한 글을 보고...
게시물ID : cook_1795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삶사랑♥
추천 : 3
조회수 : 595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5/03 15:46:08
글쓴이와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이 상당히 많네요.
저는 글쓴 분의 의견에 상당 부분 공감합니다.

글에 있는대로 화학조미료가 몸에 나쁘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히는 나쁘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없다... 라는게 옳겠죠.
다만 화학조미료를 가미한(많게든 적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분들은 그분들의 취향이니 그것을 잘잘못으로 따질 생각은 없지만,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을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좋은' 이라는 단어에 반감을 느끼실 분들 분명 계실텐데,
음식은 생명유지의 수단으로써 가장 중요한 구실을 하기도 하지만, 그외에도 그것이 하나의 문화가 되고 사람에게 기쁨을 주고 다른 여러 문화들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기에 인간역사에서 지역별, 계층별, 시대별로 다양하게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재료 본연의 맛이나 식재료 간의 상승작용에 의한 다른 맛의 창조는 음식마다 각기 독창성을 지니죠.
화학조미료는 이런 음식의 기능을 그 획일적인 맛으로 인해 식량으로 여기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이자 적어도 다양성을 가진 문화의 기능을 가진 음식에 도움이 되진 않는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은 '좋은' 음식은 아니겠죠.

식도락에 관심이 없는 분이 잘못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좋은 음식이라는 관점에서 글을 쓴 그 글 주인의 의도와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화학조미료에 대한 각자의 취향은 존중하되 음식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도움이 안 되기에 글을 쓴 것 아닐까요?
물론 화학조미료의 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나름 그것을 즐기시면 되겠지만요.

그리고 밥에 반찬을 먹으면 쌀 고유의 맛을 해친다든지, 김치는 매운맛이나 삭힌 맛으로 배추 고유의 맛을 모르게 한다는 분은 지나친 얘기같습니다.
그렇다면 맛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 모두들 가미를 안 한 생식을 해야 할까요?
실제로 그렇게 드시면 맛있다고 느끼실까요?
화학조미료에 의한 획일화된 맛을 경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과한 양념에 의한 맛의 극단화와 그로 인한 재료 본연의 맛의 과한 손실은 경계해야 할지 몰라도 재료간의 상승작용에 의한 맛의 발전이라는 부분을 굳이 무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걍 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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