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가 제법깁니다. A4용지로 10여장 분량...
시간나실때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개인적으론 그시절 가서고생하신분들이 조국에 기여한 바는 충분히 인정하지만
그와중에 발생한 민간인 학살은 대한민국 정부차원에서 꼭 정식으로
사죄를 하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녀상 친구, 베트남 피에타
등록 :2016-01-15 20:29
김서경, 김운성 작가가 만든 ‘베트남 피에타’. 대지의 여신 위에서 엄마가 아가를 안고 있다. 1.5m 크기로 제작돼 베트남과 국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alt="하나의 상징물은 힘을 갖고 세계를 움직이기도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평화의 소녀상’(오른쪽)은 일본 정부를 절절매게 하며 평화의 무기가 되었다. 소녀상의 작가 김서경, 김운성씨는 베트남전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을 사과하기 위해 ‘베트남 피에타’(왼쪽)를 만들었다. 이 작품은 1.5m 크기의 브론즈로 제작되어 올해 안에 베트남과 국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강재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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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상징물은 힘을 갖고 세계를 움직이기도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평화의 소녀상’(오른쪽)은 일본 정부를 절절매게 하며 평화의 무기가 되었다.
소녀상의 작가 김서경, 김운성씨는 베트남전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을 사과하기 위해 ‘베트남 피에타’(왼쪽)를 만들었다. 이 작품은 1.5m 크기의 브론즈로 제작되어 올해 안에 베트남과 국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alt="12일 경기도 고양시의 작업실에서 김운성(왼쪽), 김서경(오른쪽) 작가가 그동안 제작한 ‘평화의 소녀상’ 6종과 함께 앉았다. 뒷열 맨 왼쪽 경남 남해의 소녀상은 조개를 캐다가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된 박숙이 할머니를 형상화했다. 그 옆 경남 거제에 설치된 소녀상은 의자에서 떨쳐 일어나 손 위에 새를 품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를 맨 처음 폭로한 김학순 할머니상이 가운데 앉아 있고, 오른쪽 위로 고등학생들과 함께 제작한 평화의 소녀상, 그 아래 2011년 수요시위 1000회째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그리고 서울 이화여대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차례로 서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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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기도 고양시의 작업실에서 김운성(왼쪽), 김서경(오른쪽) 작가가 그동안 제작한 ‘평화의 소녀상’ 6종과 함께 앉았다. 뒷열 맨 왼쪽 경남 남해의 소녀상은 조개를 캐다가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된 박숙이 할머니를 형상화했다. 그 옆 경남 거제에 설치된 소녀상은 의자에서 떨쳐 일어나 손 위에 새를 품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를 맨 처음 폭로한 김학순 할머니상이 가운데 앉아 있고, 오른쪽 위로 고등학생들과 함께 제작한 평화의 소녀상, 그 아래 2011년 수요시위 1000회째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그리고 서울 이화여대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차례로 서 있다.
'태양의 후예'와 '베트남 전투병'과 '피에타상(像)'
지난주 베트남 일간지 <뚜오이째>의 쩐꽝티 기자가 "한국군을 홍보하는 드라마가 베트남에서 방영되는 것은 '오욕'"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당시(베트남 전쟁) 한국군이 독립된 지휘권을 가지고 참전했고, 설사 동맹국 자격이었다 해도 민간인 학살은 어떤 군대의 경우라도 죄악"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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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베트남 전쟁에 32만여 명의 장병을 파병시켜 북베트남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게 했다. 그때 전사한 장병 수가 5099명이나 됐다. 장병들만 죽은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우리 장병들에 의해 목숨을 잃은 베트남 민간인 숫자가 더 많았다. 80여 건의 민간인 학살 사건으로 9천여 명의 무고한 민간인이 죽었다.
비참하게 목숨을 잃은 9천여 명의 베트남 민간인들을 위해 우리나라 몇몇 NGO가 베트남 현지에 추모비를 세우고 피해 주민과 더불어 용서와 화해 그리고 사랑의 다리를 놓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민간단체의 진정어린 노력으로 베트남 사람들 가슴에 박혀있는 한국군에 대한 악몽의 파편이 지워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쩐꽝티 기자가 '태양의 후예'가 베트남 땅에서 방영되는 것은 '오욕'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를 두고 말한 것이다. 아직 그들 가슴에는 한국군에 대한 악몽같은 트라우마가 박혀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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