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돌아가셔서 한참 마음이 힘드실 분이 글을 올리셨네요.
어쩜 그분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나쁜딸이라고, 불효자식이라고 질책하실 수가 있나요.
어떤 분이 그런말씀 하셨죠. 모니터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정사라는 건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에요.
그 분의 가정이 점점 어려워지기 시작했을 때,
집에만 있는 아버지를 지켜보는 작성자와 가족들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그런 상황이 온다면 누구라도 아버지가 밉고, 답답한 마음이 생길 것 같아요.
입을 닫고 투명인간이 되어가는 아버지께 늘 착한 딸, 착한 아들이 되실 수 있나요?
누군가를 잃고 나면, 내가 아무리 그분께 잘해준 일이 많아도
못해준 것, 잘못한 것만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질책하고, 그 질책이 당연하게 추천받는 광경이 저는 많이 충격적이네요.
한 번씩만, 다른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보시고 말씀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