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왜 질문안했나'에 "기회 없었다" "기자들, 불편한 질문 받으라 요구"
CBS 기자 "김건희리스크 등 질문없어 기자회견 '순한 맛'이란 평"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MBC의 대통령실 출입기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내부 총질',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김건희 여사 의혹', '사적 채용' 등의 민감한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 기자에게 질문할 기회가 제공되지 않았다고 비판해 주목된다. 실제로 윤 대통령의 발언과 질의 응답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질문은커녕 이 단어들조차 나오지 않았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정은 MBC 기자는 17일 저녁 메인 뉴스인 '뉴스데스크' 스튜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털어놨다. 성장경 앵커가 “지지율 하락의 분수령이 됐던 이른바 '내부 총질' 문자나 윤핵관, 비선 논란 같은 민감한 질문이 없었던 것도 눈에 띄었다”며 “이정은 기자는 왜 이런 질문을 안 던졌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이정은 기자는 “질문할 기회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기자는 “손을 들면 사회를 보는 강인선 대변인이 질문자를 지목하는 방식이었는데, 공교롭게도 비선 논란이나 사적 채용 같은 민감한 주제를 집중 제기한 언론사들의 기자들이 질문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208181051111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