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경 KAIST 기계동 내부 헨모 까페에서 산 감자 샐러드 샌드위치를 먹다가 혼입된 이물질을 씹었습니다. 아직 입안에 샌드위치가 있어 뱉지는 못하고 삼키고 나서 혀로 확인해 보니 어금니 가운데가 깨졌더라구요. 구입한지 10분도 지나지 않아 바로 가서 매니저님(남자분)께 말씀을 드렸더니 떨떠름해 하시면서 진단서 떼어오시면 보상해 드리겠다고 하셨습니다. 진단 결과 보철치료를 한 치아가 깨져 재보철 치료가 어렵다고 하더군요. (재보철이나 인레이를 하게되면 삭제된 부분이 많아지고 어금니라 금방 다시 깨진다고 했습니다.) 진단 결과를 바로 가서 전의 매니저님께 말씀 드렸고 이번에도 진단서 떼오면 보상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떨떠름해 하시면서) 결과적으로 크라운 치료를 하게됐고 약 4주정도 걸렸습니다. (이번주에 끝납니다.) 일이 바빠 오늘에서야 진단서를 가져가보니 사장님(여성분)이 계시더군요. 앞서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고 진단서를 전달했더니 까페 음식물에 한번도 이물질이 들어간적 없다며 죄송하다는 말씀 하나 없으시더군요. 저는 치아가 깨진 당일에 그 샌드위치 이외의 어떤 음식물을 먹은적 없습니다.
그리고 구매한지 10분도 안되서 치아가 깨졌다고 찾아왔구요.
사장님 말씀대로라면 제가 보험사기꾼이라는 말이냐면서 따지려다 사람이 많아서 참았습니다. (애초에 사기를 치려했으면 좀 더 쉽게 식당에서 하던지 아무 돌이나 들고가던지 하겠죠) QC가 엄격한 대기업 제품들도 이물질이 혼입되는데 어떻게 이물질이 있을 수 없다고 자신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는 진단서,진료 영수증은 일단 보험사와 학교에 전달하겠지만 보상 시기는 알 수 없고 치료비용도 전액 지급여부는 보험회사가 결정하니 보험회사와 이야기 하라고 하셨습니다. (어차피 보상은 보험회사가 해주는 거니 본인(까페)은 죄송할 것도 없고 여기서 이야기할 것도 없다는 이야기) 보상이야 보험사가 해주는게 당연하지만 업체 점장으로써 난데없는 보험사기꾼 취급에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는게 말이 되나요? 만약에 제가 치아 깨지고 바로 안 갔거나 진단서 없었으면 정당한 보상도 받지 못할 뻔 했네요 (매니저분은 분명히 보상해주시겠다고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만약 점장님께서 직접 이런 사고를 겪은 뒤 똑같은 대처를 받으시면 어떤 기분이 드실지 궁금하네요. 업체는 웰빙을 표방하는데 서비스는 SO SO 하니 아이러니3줄요약 1. 헨모 까페에서 샌드위치 먹다가 치아깨짐
2. 보상 약속받고 진단서 제출함.
3. 보상은 보험회사가 판단해서 하니 할 말없고 까페 음식엔 이물질이 있을리 없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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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을 학교 게시판에 올리고 나니 그제서야 개인적 보상을 해주겠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형식적인 사과와 함께 책임보험 청구에 필요한 서류가 많다며 한사코 치료비만 개인 배상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전에 비슷한 경험을 해본 바 소비자는 진단서 이외의 어떤 서류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를 시전 했습니다.
원래 교내 업체이고 제가 자주 이용하기도 했기때문에 치료비만 받으려고했습니다. 오늘 들고간것도 진료비 영수증이 다였구요.
보험 처리를 하게 되면 치료비에 향후 보철치료비를 더하게 됩니다.보통 보철치료의 수명을 10년으로 잡기때문에 대략적으로
보철치료비용*(10년뒤의 비율 + 20년뒤의 비율 + 30년뒤의 비율) 이렇게 잡습니다. 여기에 위자료가 보통 추가됩니다.
업체에서 개인적인 배상을 거절해서 보험 처리 하기로 한만큼 저는 이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더군다나 엎드려 받은 사과도 좋지못한 태도였으니 제가 사정을 봐드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대로 배상 받으면 사이다이지만 아직 배상이 완료된게 아니니 [진행중]으로 올렸습니다. 끝나면 후기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