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상황에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3개월에 걷기 시작하고 마트 정말 좋아해서 주중 2~3회 주말 1~2회 마트에 갑니다.
처음 에스컬레이터 타면 신기해서 타고 있으면 앞으로 막 달려나갈려고 하고
내리고 나면 역방향을 타려고 하고, 한달 정도는 계속 그랬네요..
저는 처음부터 아이가 못알아 들어도 주의 사항을 계속 얘기했습니다.
안돼! 하지마! 말고, 아직 못알아 들어도 에스컬레이터는 이래 이래서 위험하니까 서서 가야해
에스컬레이터에서 걸어가면 안되는거야... 아빠말 알았지?라고 하면서 여러가지 체스쳐를 섞어서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그자리에서 아이손 잡고 내릴때까지 얘기합니다.
얘기가 끝나면 최대한 부드럽게 안아서 내립니다.
그렇게 3개월 동안 아들이랑 마트가면서 에스컬레이터 타면 모법을 보이기 위해
안움직이고 아이가 움직이려 하면 주의사항을 얘기해줬습니다.
그렇게 3개월 동안 노력한 결과!!
아빠말 무시하고 해맑게 웃으며 앞으로 걸어갑니다.....ㅜㅜ
이제 뛸줄알아서 더 빨리 갑니다....
그래도 여전히 안되! 하지마!라는 얘기는 안합니다.
계속 얘기하다보면 언젠가 들어줄 날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