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낱 농부가 되고 싶어 했던 전직 대통령을 깎아지른 자살의 벼랑으로 내모는 참혹성이 우리 정치의 운명이다. 이 나라 정치제도는 최악의 군대이며 기묘한 외계다. 한 번 말뚝박고 파견된 이상 돌아갈 길은 없다. 죽음 외에는.'
이번에 사저 공개된 걸로 자주 매체에서 언급되시는데, 저희 아버지께선 보시며 험담을 하시고 그 앞에서 차마 아무 얘기도 못 했네요. 이미 죽은 사람의 사저가 누구보단 덜 소박하고, 더 소박했으면 보다 아름답게 기억에 남았을 거라는 둥 뉴스에서 그러는데 듣기 좀 그렇더라고요. 음…… 평소에 글 잘 안 쓰고 눈팅만 하다가 문득 입맛이 써서 글 남겼어요. 이 이야긴 시사게가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