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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쓰이는 사람이 생겼어요(재미도 없는게 쓸데없이 겁나 김..)
게시물ID : freeboard_12092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amhwan
추천 : 0
조회수 : 27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12/30 14:17:06
머리가 복잡합니다

얼마전 동호회에 나갔다가 친해진졌어요

저하고 동갑이구요
 
한달 정도 된거같은데...

첨엔 솔직히 제가 이렇게까지 신경쓰고 마음에 두게될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세상에서 제일 뻔한 그런데...) 그 동호회 모임이 좀 잦았어요

일주일에 두세번 이상은 만났나봅니다

물론 둘이 아닌 다수로...

그친구는 우리지역이 아닌 우리 지역과 가까운 곳에 사는 ㅊㅈ였는데(차로 안막히면 20분거리) 지역안가리고 모임이 있을 때마다 거의 모든 모임에서 함께 했습니다(적어도 내 생각엔 함께 했네요)

그때까지만해도 별 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언제부터인진 모른데 제가 디게 신경쓰구있더라고요

막 좋다 좋아 죽겠다 이런느낌이 아닌 그냥 목소리한번 생각나고 괜히 머하고 있나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은...

제가 그친구를 신경을 쓰고 있다는 걸 알고나서부턴 소심하지만 나름대로 티를 좀 냈나봅니다

단톡에서만 이야기하던게 언젠가부턴 개인톡이 더 많아지고 그 친구가 하는 그친구가 하고싶어하는 것엔 무리를 해서라도 모두 함께 했습니다 

엊그제도 만났네요(물론 여러명이서...)
제법 추운날씨에 추위를 많이 타는 그친구가 한참어린 동생에게 춥다고 팔짱끼는걸 보고 나도 모르게 뒤도 안돌아보고 앞만보고 걸었어요 비러머글...

그모습이 혼자서 얼마나 유치하던지..쩝

열두시쯤 모임이 끝나고 제법 그친구와 같은 지역에 사는 동생 둘을 데려다주고 한시반쯤인가 내려왔습니다(6시출근인데ㅠ)

그러곤 집에 와서 톡으로 나눈 대화..

은근 슬쩍 넌 왜 연애안하냔 말에  그냥 귀찮아서.. 딱히 맘에 드는 사람이 없더란 뻔한 대답을 듣고 동호회안에선 눈가는 사람없냐라는 뻔한 질문을 다시던지니
 어린애들인데 뭐... 
그냥 친구들이 생겨서 좋다라고 하네요

슬쩍 기분이 상하더군여

그 후 대화에서 은근 결혼한 친구들 부러워하는 투로 이야길 하길래 
나 : 니 좋다는 사람 줄선거 아니가 하나 골라가라

그친구:다 도망가고 없다 이젠ㅋㅋ

나:어? 내 대기표 받았는데?ㅋㅋ 

그친구: 응?ㅋㅋㅋ

나:이 줄이 아닌가ㅋㅋㅋ

그친구:어느줄이요?ㅋㅋ 

나: 맞는거 같은디ㅋㅋ

그친구: 그런겨?ㅋㅋㅋ

나: 2번 받았는데?

그친구: 잉? 1번은 뉘신지?

나: 몰라 1번이 아직 안나와서 내가 계속 대기중인갑다ㅋㅋ

그친구: 너가 1번햐ㅋ 1번 없는갑다

나:콜ㅋㅋ

이러고나서 몇마디 더나누고 잤습니다(이때시간 세시 넘음ㅠ)

장난으로 받아들였을까요?ㅋ

낼 단체로 같이 해보러가는데 솔직히 한잔하면 이놈에 주디가 가만 안있을거 같은데...

걍 혼자 조용히 묵혀야겠죠? 괜히 좋은 사람들 사이에  불편함을 던져주고 싶진 않아요

하..디게 심난하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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