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에서 "정부가 민심과 괴리되면 당이 과감히 시정" 장담하더니..
[곽재훈 기자([email protected])]
국민의힘 새 사령탑을 맡은 주호영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첫날 방송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폭우 대책 자택 전화 지휘'를 옹호하고 나섰다. '당정관계에서 할 말은 하겠다'는 결기를 강조한 지 불과 3시간만이었다.
주 비대위원장은 9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8일 밤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한덕수 총리 등과 전화 통화를 하며 폭우 재난대책을 지시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산불이나 수해가 났을 때 높으신 분들이 현장에 가면 오히려 방해가 되는 수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세심한 배려를 하신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큰 현안이 생길 때 대통령이나 이런 분들이 지휘부에 가게 되면 대통령을 모시는 일 때문에 현장 조치가 방해를 받을 수가 있다"며 "그래서 자택에서 유선을 통해서 지휘를 한 걸로 그렇게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