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랑은 동안에 생긴것도 나쁘지않아요
누가보면 연하구나! 할 정도예요
실제로 한살 연하긴한데
남들은 많~~이 연하인줄 알아요 ㅠㅠ
그리고 날씬해요... 말랐죠
저도 날씬한 편이었는데
결혼하고 잘 먹여서 찌우려다가 저만 쪘어요ㅠㅠ
가끔 제가 자는모습을 신랑이 찍어서 보여주면
정말 울고싶을정도로 못생긴 뚱땡이가 쳐자고있어요 ㅠ
근데 신랑은 잘때 미소를 띄면서 자요
잘생긴넘이 미소까지....
하지만
이냥반은 눈뜨고 있을땐
헛소리가 장난아니예요
그냥 입 다물고 있으면 좋겠는데
자꾸 이상한 말을 해서 얼굴이고 동안이고 뭐고 정떨어질라하져 ㅋㅋ
예를 들어 띠동갑커플얘기가 나오면
거 몸보신하겠네 이런...
볼썽사나운 중년아저씨 혐오개그를 칩니다..
연애초반에는 일베하는줄 알았어요.
(스르륵출신입니다)
그래서 어디나가면 입조심시키고
좀이라도 헛소리할거같으면 그만말하라하고 그러죠
신랑이 내 말만은 곧죽어도 잘 듣고 이래서
처음 우리부부를 보는 사람들은
너무 남편잡고사는거 아니냐 좀 풀어줘라
신랑이 연하에 동안에 잘생겨서 좋지않냐
남편이 부인한테 너무 잘한다 등등
신랑 편들고 뭐 신랑을 안스럽게도 보고 그러는데
제가 ㅋㅋㅋ 그래? 풀어줘볼께 어디한번 놀아보세요~
하고 뭔소리를 해도 가만냅두면..
점점 제편이 되더라구요 ㅋㅋㅋㅋ
고생이많겠다
그래 남자 뭐 키우면서 사는거다 등등
ㅋㅋㅋㅋㅋ
지금 일요일 오전에 미소띄며 잘자는 신랑을 보고있자니
참 이쁘네요.
좀 전엔 환하게 웃으면서 자길래 왜구러냐 물어보니
"집이 넘 좋아서~~" 이러고 계속 자네요 ㅋㅋ
잘때가 제일 이뻐요.....
계속 자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