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일요일이었습니다.
목적지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이호선은 그날따라 한산했고
의자옆에 봉이 달려 기댈 수 있는
맨 끝자리 의자에 앉았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어디선가 똥방귀 냄새가 났어요
옆에는 멀쩡한 훈남이 방귀의 잔향을 없애기 위해
엉덩이를 좌우로 슬쩍 흔들더니....
저의 찡그린 표정을 의식했는지
아니... 자기가 코를 막아??????
그리고 왜 날 쳐다봐???
아니 왜???????ㅋㅋㅋㅋㅋㅋㅋ
멀쩡하게 생긴사람이
그러지 마쇼...
뿔테안경 기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