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데이터 주의] 충격과 공포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IV
게시물ID : gametalk_3082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ueRose
추천 : 13
조회수 : 2103회
댓글수 : 54개
등록시간 : 2016/04/30 20:41:01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kof14.jpg
<잘나온 사진 찾느라 힘들었음>
 
학창 시절 오락실에서 불타오르던 더 킹 오브 파이터즈(이하 Kof)의 신작,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IV가 발매를 앞두고 트위치에서 시연이나 대회를 여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이미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최초로 공식 타이틀에서 2D가 아닌 3D가 채용되어 이미 공개영상을 통하여 충격과 공포의 똥망 그래픽으로 우리를 2000년대 초반으로 타임슬립을 시켜주었기에 기대보다는 우려가 엄청난 기대 아닌 우려작이 되고 있습니다.

90년대 아케이드(오락실)의 왕좌에 앉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2D 그래픽의 장인정신을 불태우던 일본의 SNK가 도산하여 한국 기업으로의 매각, 또다시 중국으로 매각되는 등 자세히 다루자면 이야기가 길어질 우여곡절을 통하여 Kof14의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미리 공개된 영상등을 통하여, 우리의 추억이 똥통으로 빠질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시작을 알릴 것인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말 그대로 믿을 수 없는 그래픽.

과거 SNK의 놀라운 2D 그래픽은 장인정신 없이는 도저히 이룩할 수 없는 수준의 명품이었습니다. 2D는 도트(점)으로 이루어지는데, 점을 하나하나 찍어서 정지된 그림 연속으로 보여주어, 메탈슬러그나 Kof처럼 생동감 넘치고 디테일 충만한 그래픽을 선보였다는 것 입니다. 그시절 게임들이 대부분 그랬지만, SNK의 작품들은 때로는 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apxkf-01.jpg
<비중 없는 물고기 하나 표현하는데 최소 50컷을 투자>


하지만, 시대의 흐름은 2D에서 3D로 흘러가 2D게임은 이제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고 2D로 보이더라도 3D를 2D처럼 렌더링한 게임들로 가득차 버렸습니다.

maxresdefault.jpg
<무엇을 위하여 류는 춘리를 때려야만 하는가>

3D는 한번의 모델링으로 여러가지 동작을 자유로운 구도로 보여줄 수 있는 반면, 2D는 주먹한번을 뻗을라 치면, 최소 1장의 그림을 더 그려야 하는데, 이는 취향과 비용을 떠나 매우 비효율적인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KOFKyoNeo.png
<머리 흩날림 하나 마저도 노가다의 산물>

Kof14의 영상이 공개되고 이전작에서 찍어둔 예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의 HD 2D를 과감히 집어던지고 3D라고 만든 수준이 바로

CR19OSDWUAAfO0s.png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모바일 게임이 아니다 Ps4 독점 게임이다>


Mai96.gif
<구작의 돌려막기 하던 도트>



126996742100916308573_mai002.gif
<이전작에서 새로 찍은 도트>


수준인데, 이때문에 수 많은 팬들이 기발한 발상의 욕과 비하를 서슴치 않게 된 것입니다.

d27b31d3a7d0403d8bd1909e6897edac.jpg
<그래서 등장한 유명 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봐줄만 합니다. 실제 트위치에서 개발완료되지 않은 즉, 출시되지 않은 Kof14그래픽을 보자면, 분명히 부분부분, 동작별로 마치 로보트가 삐걱이는 듯 어색한 연출이 목격되었고, EX필살기 등으로 클로즈 업되는 케릭터의 모델링은 아무리 잘 봐주어도 2016년이 아닌 2006년의 그래픽이 었습니다.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60 MB
<트위치 대회 캡쳐본>

그런데, 무슨 조화인지 자꾸 보다보니 괜찮아 보이는 자신에게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2D 시절 그 느낌을 잘 살려낸듯 보입니다. 다만,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지 못해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타격감이 부족해 보였고 필살기나 기술의 적중시에 보이는 연출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구시대적 연출과 효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끝까지 그래픽으로 인정받지 못할 확률이 높아 보였습니다.




2. 그래픽과는 조금 다른 캐릭터 디자인.

Kof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케릭터인 쿄와 이오리가 이미 공개되었습니다. 이미 쿄는 국내 한정으로 사이버가수 아담으로 불리고 있을 정도로 멋대가리 없고 구시대적이며 밋밋합니다. 그렇다면, 이오리는 어떨까요? 네, 촌스럽습니다. 사실, 그렇게 까지 촌스럽지는 않지만, 뭔가 멋부린 듯한 느낌이 되려 촌스러워 보입니다. 특히 이오리의 머리카락 디테일은 도트로 찍어도 그보다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형편 없습니다. 당연히 모든 캐릭터의 머리카락 수준이 이와 같습니다.

io-02.jpg
<모바일 게임 아님,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임>
 
 
또한 Kof98시절 애용해 마지 않았던 바이스의 독특한 의상이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았는지 정말 개떡같이 변했습니다. 나름 섹시 담당이었던 바이스는 이제 그냥 변태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kof14-screenshot-march2016-22.jpg
<오... 맙소사...>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53 MB
<아... 이게 뭐야...>

 
가장 미친 퀄리티를 보여주었던 것이 바로 시라누이 마이입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수 많은 게이머와 코스플레이어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마이의 바스트 모핑은 지금까지 공개된 그 어떠한 캐릭터의 그 어떠한 부분보다 공들여져 만든 티가 역역합니다.

과도한 감상을 염려하여 의도적으로 앞뒤 난잡하게 캡쳐하였습니다.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2.95 MB
<KOF인가 DOA인가 의심스러운 장면>



원래 설정상 아이돌인 아테나는 AKB의 영향 때문인지 체크 의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모든 캐릭터 중 그나마 현대 실정에 맞춰진 의상의 변화 같습니다만, 확대시 사이버가수 사이다 급의 모델링은 그녀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2.38 MB
<얘도 클로즈업 장난 음슴>

 
주인공의 라이벌 설정이었으나 이오리의 미친 인기로 어중이 떠중이가 되어버린 베니마루의 경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의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2.14 MB
<그나마 이건 나은데 플레이 보면 가관도 아님>

 
구 캐릭터 보다 신캐릭터에 공들이고 힘을 준 느낌인데, 특히 신 캐릭터이자 김갑환 팀의 루오는 섹시와 농염 그 자체입니다.



3. 사운드.

아케이드(오락실)게임으로는 이례적이라 할 수 있는 OST까지 여럿 발매되었을 정도로 Kof시리즈의 BGM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기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즐긴 것은 Kof 2000이 끝이기에 정확히 어디서 부터 똥망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어쩌면, 대회영상을 봤기 때문에 사회자와 해설의 목소리 때문에 더더욱 들어오지 않았을 수도 있으며 발매가 되면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결코 과거를 뛰어넘지 못한 BGM입니다.

그외의 타격음이나 대사등은 거의 변화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예전과 대동소이합니다.




4. 전체적인 느낌과 총평.

그래픽에서 이미 언급하였지만, 자꾸 보다보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화려한 배경에 캐릭터가 묻히는 경향이 있고, 클로즈 업은 제발 하지 말아 줬으면 싶고 캐릭터 셀렉트에서는 3D가 아닌 일러스트로 보여줬으면 하고 빌고 싶을 정도로 정도로 똥망 퀄리티에다, 때때로 깡통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4.12 MB
<작아서 감이 오실지 모르지만>

결정적으로 2D시절의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하여, 그래픽 보다는 게임 자체를 즐기는 유저에게는 별다른 약점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콤보나 기술의 타격점과 발동 속도 등이 2D때와 흡사해 보이기 때문에 의외로 이질감 없는 플레이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만, 역으로 3D로서의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해 보인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3D의 장점을 살린 것이라고는 EX 필살기 타격시 클로즈 업 뿐인데 그 퀄리티가 플레이스테이션2나 핸드폰에서 튀어나온 수준의 퀄리티라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호한 상태입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워낙 공개된 영상으로 받은 느낌이 똥망이어서인지, 자꾸 보다보니 괜찮아 보여서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획기적인 발전도 끔찍할 정도의 퇴보도 느껴지지 않는 평작에 가깝다는 느낌입니다.

일단 가장 긍정적인 부분으로 발매 예정일(16년 8월 말)까지 많은 시간이 남았다는 것인데, 솔직히 그래픽 적으로는 나아질 것이라 기대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만약, 그래픽쪽을 손볼 예정이었다면 미리 아담 수준의 그래픽을 선보였을 것이라는 예상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격투게임에 있어 가장 어렵고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밸런스 작업에 시간과 노력이 투자될 것 같습니다.

공개되지 않은 캐릭터가 절반이나 남아있고, 발매 예정일까지 4달가량 남은 시점에서 미루어 봤을때, 심각한 우려 보다는 소소한 우려로 기대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io-02-03.jpg
<네, 2016년 Ps4 독점 출시작 입니다>
 
 
 
 
 
 
<마지막으로 희소식을 전하며 턴을 마친다>















 
 
 
 
 
-------------과거 쓸데 없는 리뷰들----------
 영화 리뷰
 
[프로메테우스]
[트루먼쇼]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겨울왕국]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음악 리뷰
[Paris Match]
 
 
게임 리뷰
[보더랜드2]
[켠김에 왕까지가 가져다 쓴 듯한 방송, 일본 방송 게임센터 CX] <= 게임 방송
게임 다운 게임, 오리(Ori) 앤 더 블라인드 포레스트 <스압&데이터>
Xbox패드의 독과점을 막아라! 최강의 엑박패드 에뮬레이터 x360ce.
[스압주의] 80~90년대 추억팔이, 패미컴 게임들 <액션편>
만약, 한국에서 슈퍼 마리오3가 모바일로 나온다면?
 
 
음식 리뷰
[냉동 브리또]
 
과거 지니어스 시리즈의 리뷰는
이제는 정말 너무 쓸데 없기에 제외하였습니다. 

 
비교적 심플해진 영화 리뷰.
 
스타워즈 예습복습 - 1편 시리즈의 이해와 순서.
스타워즈 예습복습 - 2편 시리즈의 간략한 내용 정리.
스타워즈 예습복습 - 3편 스타워즈의 세계관.
스타워즈 예습복습 - 4편 시스와 스타워즈의 역사.
스타워즈 예습복습 - 5편 스타워즈 에피소드1의 등장인물.
스타워즈 예습복습 - 6편 스타워즈의 등장인물-2
스타워즈 예습복습 - 7편 스타워즈EU(Expanded Univer)란?
스타워즈 예습복습 - 8편 스타워즈의 등장인물-3 다스 시디어스/펠퍼틴
스타워즈 예습복습 - 9편 스타워즈의 등장인물-4 오비완/벤 케노비
스타워즈 예습복습 - 10편 스타워즈의 등장인물-5 그리버스 장군
스타워즈 예습복습 - 11편 스타워즈의 등장인물-6 요다
스타워즈 예습복습 - 12편 스타워즈의 등장인물-7 아나킨 스카이워커
 
 
리뷰보다 관람이 더 어려운 영화, 존 윅 - 스포일러 조심
위플래쉬,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을 본다. - 스포일러 조심
베스트 오퍼, 첫사랑, 그 상처와 아픔에 대하여. - 스포일러 조심
새롭게 돌아오는 Mad Max, 매드 맥스란 무엇인가? - 스포일러 조심
시리즈의 집대성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 - 스포일러 조심
 
 
다양한 색채를 가진 덕력 배우, 사무엘 L. 잭슨. <욕설 포함>
의외로 멸망 전문배우 크리스찬 베일.
배우야, 감독이야? 존 파브로.
속편 왜 나왔어! Vs 속편 왜 안나와? <파워스웩, 작품에 따라 스포>
기괴함과 그로테스크의 예술가, 기예르모 델 토로.
 
 
 
-비교적 심플해진 외드 리뷰.
 
미드 마이네임 이즈 얼
미드 마이네임 이즈 얼<완결까지 본 후>
미친 완성도 미친 드라마 한니발. <스압주의>
범람하는 히어로 드라마, 어떤걸 보지? <DC코믹스 편/스압>  
범람하는 히어로 드라마, 어떤걸 보지? <마블코믹스 편/스압>
역대 최고, 최악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이야기. 나르코스.<스압>
틈새시장 일드 추천 15선.
치명적인 갱스터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
 
 
-한국 TV, 드라마 리뷰.
 
[응팔리뷰] 본격 주객전도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냉부 속 이야기, 김풍을 부탁해.
 
 
-오늘 뭐 보지?
 
[미드] 30Rock
[미드] Spartacus 스파르타쿠스
[영화]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



 
출처 공식 이미지.
트위치에서 방송된 Kof14 대회 동영상의 캡쳐.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