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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의원장 방한 결례 논란을 보며 ...
박정희 시절 닉슨을 홀대했다가 낭패 본 시절이 생각 나서
예전 기억을 더듬으며 인터넷 자료를 뒤적여보면서
몇글자 끄적여 봅니다.
닉슨이 대선에 이어 주지사 선거까지 낙선하고
야인 시절 전 세계를 돌아다닐 때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박정희는 그를 '끝난 사람' 취급하고 누구 하나 마중 나가지 않았으며
오찬 대신 커피 한 잔 대접하고 쫓아내 버렸는데
이런 대접에 놀란 당시 주한 미 대사는 급히 박정희 정부 장관들과의 만찬을 추진했지만
박정희는 장관들을 청와대로 불러 저녁 만찬을 해버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생사 새옹지마 ...
자존감 강하고 고집 쎈 닉슨은 이를 두고 두고 곱씹으며 때를 기다렸고 ,
결국 1969년 닉슨이 미국 대통령에 당선이 되자 상황은
순식간에 뒤바뀌어 버렸습니다.
68년 한때 30만에 달했던 베트남 파병으로 인한 한국의 외화 수익이
닉슨의 베트남 철수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고
한국 정부와 협의 없이 주한미군 7사단을 그냥 철수시켜버리는 등
제대로 역풍을 맞습니다.
이 때문에 다급해진 박정희가 사정사정해서 겨우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백악관이 아닌 샌프란시스코 호텔에서 만나야 했고,
저녁 식사 때는 자기 고향 친구들과 같이 식사를 하게 했습니다.
국가 정상끼리의 저녁이 아니라
친구들과의 모임에 끼워준 모양새의 굴욕인 셈입니다.
애초에 일국의 부통령이었던 사람을 정치적으로 사망했다고 해도
푸대접하는 건 엄연한 외교적 결례였고 앞날까지는 볼 수 없다 치더라도
조심스럽지 못한 처사였습니다.
인생사 알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사람 대할때 언제나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야하며
공인 그 중에서도 일국의 정치인들이라면 더더욱 신중해야할 겁니다.
에효~
출처 | https://www.ddanzi.com/free/7455478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