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디게임개발자입니다.
인디게임 개발을 결심한 것이 작년 10월.. 잘 다니던 넷xx을 관두고 막무가내로 나왔습니다.
극심한 직장의 회의감과 스트레스로 갑작스럽게 결정하다보니
아내와 딸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인데도 생활비를 비축하지 않은 채 관둔 무식한 결정을 하고 말았지요.
초반 2개월은 생활비와 다음 카드값을 해결하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될 두려움에 떨며
하루하루를 쫒기며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첫번째 게임이 빨리 출시되어야만 했고 1달만에 출시하였습니다.
운이 좋게도 구글 금주의 추천 게임에도 걸리며 잘 나가는 듯 하였지만
현실은 빠른 추락에 생계의 안정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이후 더 작은 게임을 몇개 만들어 봤지만 반응을 얻지 못해 내렸습니다.
마지막이다 생각한 게임을 출시하고 생계를 위해 꿈따윈 사치다 생각하고
밀려오는 스트레스와 회의감은 뒤로 한채 직장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다행히 최종합격하여
입사일 결정만 앞두고 마지막 도전장으로 게임하나를 출시 했습니다.
그것이 오늘 드디어 구글플레이 50만다운로드를 찍었습니다.
(천운의 기적으로 입사취소하고 계속 도전중입니다)
많은 인디게임 선배님들의 조언과 응원이 있었기에 좌절의 순간에도 힘내서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꼈습니다.
저처럼 직장에 대한 회의감, 스트레스로 직장을 관두고 도전하시는 많은 인디게임 개발자분들께
이 소식이 힘과 희망을 드리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인디게임시장이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널리 알려진 외국게임 앵그리버드, 살아남아라개복치, 길건너친구들, 플래피버드..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여기서 끝이 아니라 100만~ 그리고 차기작에도 계속 도전의 연속이겠지만
다같이 힘내서 파이팅해요!!! 끝까지 살아남읍시다!!
한국게임이 널리 알려지는 그 날 까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