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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터키쉬딜라이트(로쿰)체험기 *설탕주의
게시물ID : cook_1793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아드모아젤
추천 : 11
조회수 : 2347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6/04/29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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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3대 식도락 국가~

프랑스와 중국은 많이 알려져있는데요. 나머지 한 국가는 바로 터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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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렘이라 불리는 지상기차~

옛 콘스탄티노플 지금의 이스탄불은 보스포스해협을 기준으로 동양과 서양을 나뉘는 특이한 영토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스탄불은 내가 이슬람국가에 있나 유럽국가에 있나 헷갈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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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 3.4위전이 문뜩 생각나네요. ㅠㅠ 두리형 돌아와줘~~


실제로 터키에서 만난 많은 터키분들이 2002월드컵과 터키지진때 고마움을 많이 가지고 계셨어요.

젊은분들보단 나이든 분들이 형제의 국가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혼자 차이 마시고 있으면

나이지긋하신 노신사 분들이 다가와서 한국에서 왔냐고 말걸어주시고 제거 계산해주시고 그랬어요.

할아버지들 헤어질때 볼에 키스하는 인사는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정말 많은 키스를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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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로쿰이란 뭘까요.. 처음 접하게 된건 예전에 나니아 연대기라는 영화에서였어요. 마녀가 에드먼드를 꼬실때

건네준 흰찹쌀떡.. 저게 뭘까하고 처음 검색해본 기억이 나네요.

죽기전에 먹어야할 음식이란 책의 음식 중 하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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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쿰은 터키쉬딜라이트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있어요. 처음 터키에서 로쿰을 유럽으로

가져간 영국인들이 이름 붙였다고 하네요. 우린 생소하지만 이피엘 우승이 거의 확정적인 레스터시티

구장에서도 광고를 볼 수 있는 대중적인 디저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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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쿰이란?

로쿰은 젤리라고 많이 알려졌지만 만드는 과정은 우리나라 떡에 가까워요.

젤리가 보통 동물성 젤라틴으로 굳혀서 만든다면 로쿰은 전분을 첨가해서 오랜시간 가열합니다.

처음 만들어졌을땐 설탕 대신 꿀을 사용해서 과일즙을 첨가하거나 견과를 버무려 먹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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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탄 초상화 : 왠지 저 놈의 목을베라 라고 잘할것 같이 생김::)

로쿰의 유래

오스만투르크의 술탄에게 하즈베킬이라는 제과장이 로쿰을 만들어 바치면서

궁중 디저트로 알려지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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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에 가시면 하즈베킬 가문의 대대로 지금까지 로쿰가게를 운영하고 있어요.

파리에도 지점이 있다고 하네요.


터키는 지방색이 확연한 나라라 지역마다 로쿰의 특징이 다릅니다.


자 그럼 먼저 관광도시 이스탄불의 로쿰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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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나 건과일이 들어간 다양한 로쿰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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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로쿰

맛★★

디자인★★★★★

가격★

다양성★★★★★

이스탄불 로쿰은 관광객이 많다보니 가격이 비싸고 화려해요.

강한 색감을 내기위해 색소를 많이 사용합니다.

대부분 보통 관광객들이 맛보는 로쿰이 이스탄불 로쿰인데요.

아무래도 상업적인 성향이 강하다보니 화려하고 견과류나 건과일이 풍부하게

함유해있고 표면에 저가로쿰에 도포되어있는

분당(설탕가루)보다 코코넛가루나 향신료나 장미꽃으로 토핑되어있어요.

하지만 많은 가게에서 이미 굳어버린 로쿰을 파는곳이 많았습니다.

정말 갓만든 로쿰을 먹어본 저는 도저히 좋은 점수를 줄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빨간색 가루가 붙은 로쿰은 샤프란 로쿰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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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프란차&로쿰

진짜 샤프란은 무게로 따지면 금값입니다.로쿰엔 수입산 저품질이나

수확기 전에 딴 저가의 사프란으로 만든다고 하네요.


다음은 터키의 아피온카라히사르주 지방의 로쿰을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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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 꼭대기에 지어져있는 아피온 성(산은 아래에서 볼때 아름답다)

아피온은 인구 80만의 터키 서부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이스탄불에서 못느낀 이슬람국가 느낌이 나는곳이에요.

히잡을 쓴 여성들이 많이 보이고 시골느낌이 납니다.

온천으로 유명한 관광도시다보니 로쿰 또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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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로쿰

맛★★★

디자인★★★

가격★★★★★(싸다싸다 덤 많이 많이줘용)

다양성★★★

아피온의 로쿰은 염소젖으로 만든 크림을 많이 사용하고

견과류는 적게 사용합니다. 터키에서도 견과류는 비싸기 때문에

대도시보단 경제 여력이 떨어지는 지방색을 반영하는것 같아요.

이스탄불 로쿰에 비하면 더 달고 더 싸고 덜 인공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사프란 볼루 로쿰을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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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모든 건물이 수백년된 문화유적인 도시에요.

한국인 관광객들이 엄청 많으시더라구요.

최고의 향신료인 샤프란 꽃을 재배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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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프란 볼루 로쿰 대표 브랜드 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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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프란볼루 로쿰

맛★★★★

디자인★★

가격★★★

다양성★


사프란 볼루 로쿰은 자연이라고 만드시는 분께서 말씀해주셨어요.

오직 설탕과 전분으로 맛이나야 진정한 로쿰이다라는 유기농??로쿰이랄까.

화려한 색은 피하고 색을 낼때 순수 과일즙으로만 내서 색이 밝기보다 탁한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로쿰이 촉촉해요. 사실 인공의 맛에 길들여진 사람에겐

맛이 덜할수도 있지만 전 제일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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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경험한 터키는 정이 많은 사람들과 활기찬 풍경 그리고 어디서나

그릉거리는 냥이의 천국인 나라였습니다.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하죠..


그냥 끝.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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