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변테크노마트로 휴대폰 구입하러 자전거를 타고 갔지요.
기분 좋게 노트5 구입하고 오는 길에 잠실->여의도 방향 반포대교 횡단보도에서
신호 바뀌고 사부작~ 사부작~ 가는데 뒤에서
"지나갔습니다~" "지나갈게요~"
첨엔 초딩인줄 알았는데(머리가 길어서) 제가 아재라 중고딩은 빡빡머리 이미지...
중학교 저학년 쯤 되보이는 두 녀석이 댄싱을 치면서 저를 추월하더라고요.ㅎㅎ
꼬맹이들이 저런건 또 어디서 배웠지 하고 뒤 따라가는데
이넘들이 댄싱을 무리하게 쳤는지 체력이 방전 제가 추월할수 있었지만
애들 자존심 상할까봐 그냥 따라 갔지요.
그때
"지나가겠습니다."
로드유저 하나가 저를 추월하고 앞에 그 넘들도 추월 하는데
로드타는 사람이 지나간다고 콜을 했나봐요.ㅋㅋㅋ
"네 지나가십시요.~~~"
라고 우렁차게 대답을 하더라고요.ㅋㅋㅋ
마지막엔 좌회전을 하는데 한참 전 부터 왼손으로 싸인 열심히 보내더니
반대편 차선 잘 확인하고 안전하게 좌회전을 하더라고요.ㅎㅎ
어찌보면 당연한건데 신기한게 참 쓸슬하기도 하지만 유쾌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도 뒤에서 추월 콜이 오면 가만히 있는데
앞으로 살짝 손으로 가라는 신호 정도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