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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120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e슬La★
추천 : 11
조회수 : 1522회
댓글수 : 56개
등록시간 : 2016/10/02 12:23:33
실은 며칠전부터 느끼고 있었어요
이런 감은 꼭 잘 맞더라니까
당신을 만나러 수백번은 나섰을 이 길을 걸어
마지막으로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누가 툭 건들면 바로 터져버릴듯한 울음보가
속에서 일렁이지만
애써 웃음지으며 만나러 갑니다
자주먹던 역사 커피가 별로 맛이없네요
지하철을 탔어요
그냥 이대로 멈춰줬으면 좋겠다
잘~ 가는구나 시간처럼
벌써 한정거장 지나왔네요
이 곳에서 당신이 날 기다려주던때도 있었죠
그게 벌써 4년전이네요
6년이에요
우리가 함께한 시간
그 시간을 묻기위한 마지막 만남을 위해
작별인사 하기위해
지금 가고 있어요
급행타고 빨리갈게요
100년쯤 후에 도착할 곳이었다면 좋았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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