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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시급 6만원(?)짜리 알바 한 경험.
게시물ID : freeboard_13100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순살치킨
추천 : 1
조회수 : 85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4/29 11:11:57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먼저 적는데 뭔가 위험하고 불법적인 알바는 아니에요;;

그냥 피시방 의자 새로 바꾸는데 트럭에서 내려서 지하 1층에 옮기는 일이었어요.

저는 한달 반 정도 기술 배우면서 사장하고 있던 트러블때문에 마음에 스크래치가 많이 남아서 몇 주 동안 집안에서 뒹굴거리며

정신을 가다듬고 있다가 너무 집에만 있어서 리허빌리 겸 간단한 알바를 찾고 있었어요. 솔직히 이것도 하기 귀찮아서 그냥 노가다나 나가려고 했는데...

마침 알바 공고에 의자 옮길 개수는 60~70개 되는데 새벽 6시부터 일 시작이라 2시간 일하고 시급 15000원 주겠다고 하고 두사람 구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게 왠 꿀이냐 싶어서 빨리 전화해서 알바 한다고 전하고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서 갔죠.

근데 생각보다 일이 빨리 끝났어요. 아무리 의자 60개라지만 트럭 입구에 대놓고 장정 두 명이 부지런히 옮기는데 1시간이나 걸리겠나요 ㅋㅋ

30분만에 의자 옮기는게 끝났죠. 그래서 솔직히 그냥 가도 됐던거 같은데, 좀 그래서 의자 포장 벗기고 뒷정리도 거들고 왔네요.

공고에 일찍 끝나도 2시간 시급 다 준다고 써있긴 했는데 너무 일찍 끝나서 어떨까 싶었는데 그냥 바로 3만원 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고맙다며 다음에 같이 일하면 좋겠다고 하시네요.

사장님 마음 씀씀이도 말씀도 감사했지만 얼떨결에 짭짤한 알바를 해서 기분이 좋네요. 시멘트나 유로폼 옮기는 것보다 당연히 편하기도 했지만요.

어쨌든 30분 일하고 만원짜리 몇 장 만져보니 기분이 좋아서 글을 올려봅니다.

빨리 최저시급이 많이 올라서 정직하게 일하시는 모든 분이 좀 더 풍족해지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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