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9일 “국가주도 방역은 지속가능하지 못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1주일 만인 26일 “오해를 일으킨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백 청장 발언이 일각에서 ‘각자도생’이란 비판을 받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여당에서는 방역지침 홍보를 강화하라는 주문이 나왔다.
백 청장은 이날 질병청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모임 시간·인원 제한 같은 통제 중심의 정부 주도 방역이 지속성이 없다’란 말씀을 드렸는데 조금 전달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당시 발언의 취지를 설명했다. 정례브리핑은 보통 방역당국이 분석한 유행 현황을 공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순서로 진행되는데, 이날은 이례적으로 질의응답을 하기 전 백 청장이 자신의 지난 발언 해명을 자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