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왔는데 여자친구가 저녁을 하고 있었어요. 저희는 결혼 예정이고 지금 동거중입니다. 저는 세수하고 쇼파에 앉아 있었는데 도와달라고 하더라고요. 새우 좀 까달라고 해줘서 까고 이것 좀 저기다 옮겨줘라고 해서 옮겨주고 다시 앉았어요. 밥 먹을거니까 수저를 놓으라고해서 수저를 놓고 다시 앉았어요.. 그런데 제가 젓가락 색깔을 짝짝이로 놨더라고요. (똑같은 젓가락에 손잡이 색깔만 다른거라 전 그냥 쓰거든요;;) 여자친구가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젓가락 짝짝이 잖아.. 당신은 뭘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네 라고..
일하고 퇴근하자마자 저는 시키는거 다 했는데 왜 그런 소리를 하는건지 이해가 안되요.. 그리고 하는말이 왜 하나를 시키면 하나만 하냐고 하네요.. 밥먹을거니까 수저를 놓으라고 하면 당연히 컵하고 물통도 갖다 놔야하는거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제가 그냥 생각이 없는건가요? 너무 섭섭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