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회동이후 김종인이 열내면서 문재인 비난했을 때 할배가 또 사소한 오해로 오버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가 생각하는 중점적인 부분이 다르기에 말의 포인트도 다를 수 밖에 없고 나는 여기에 포인트 주고 얘기했는데 상대방은 오히려 내가 가볍게 한 말에 포인트를 갖고 그것만 기억하는 경우 상당히 많죠.
또 김종인이랑 문재인은 말하는 스타일이 너무 달라요. 김종인은 말투 자체가 엄청나게 직설적이고 간단명료한 반면 문재인은 말을 자세히 하려고 하고 직설적이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도 권유형으로 할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문재인 측에서는 합의추대는 안되고 당내경선 나가면 상처입으실 수 있으니 그냥 안나가시는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언론에 발표했고
김종인은 문재인이 경선에 나가지 말란말 한적없고 내가 경선에 관심없다고 말했다고 분개했죠
이건 아마도 이런 상황이었을 겁니다
문: 김대표님을 도와드리고 싶어도 우리쪽 의원들이라고 해서 다 제말을 듣는 것도 아니고 의원들 중에 누가 나간다고 하면 추대는 어려워 보입니다. 혹시 경선 나가실 생각은?
김: 전 경선 관심없습니다.
문: 제 생각에도 경선 나가시면 괜시리 상처받으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김대표님 께서는 이반 총선에서 큰 역할을 해주셧고 앞으로도 경제민주화에 중점을 두어서 당내에서 큰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합의추대 안된다니 이때부터 삐져서 상대방 말을 귀담아 안들음) 그 뭐......
문: 혹시 당내에 위원회같은 걸 만들어서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한 기틀을 세우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 뭐 그거야 그때가봐서 ......
뭐 이정도의 대화였고 이걸 요약하는 과정중에 문재인은 합의추대는 안되고 경선나가는거 반대했다 그리고 수권비전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 김대표가 힘써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말했다고 했던 것이고 김종인은 문재인이 경선나가는거 반대라는 말 한적이 없고 수권비전위원회라는 말을 한적이 없다고 지랄을 하는거 같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