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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wedlock_12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고기아낙
추천 : 2
조회수 : 90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4/28 17:45:24
결혼한지 2년 조금 넘었어요.
결혼하기까지 시어머님께서 엄청난 반대를 하셔서
밀어붙이기식으로 해버렸고 그후론 이미 내 가족이 되었는데 어째겠냐는 식으로 받아주셨어요..
시어머님이 반대하신 이유는 제가 뚱뚱하다는 것과 친정이 못산다는 이유였어요..
첫 상견례갔을때 생각하셨던것보다는 봐줄만하셨던지 그후로 좀 풀리셨지만 매번 뵐때마다 살빼라, 운동해라..하셨어요..
친정이 못사는 문제도 본인이 잘사니까 괜찮다고 이해해주셨구요..
물론 그과정에서 저희친정어머니께 " 못사는 집에서 잘사는 집에 오면 좋지요"하며 신경긁는 말씀도 당당히하시고요..
결혼하고 아기갖는다는 이유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주부하고 있는동안 살이 더불었어요..
운동도 하고 식단조절도 했지만 스트레스가 몰려올때 폭식하던 버릇을 못버렸더니 늘더라고요..
이점은 핑계가 없는 것같아요..
그래서인지 시댁에 매달 한번씩 내려가는데 갈때마다
살빼라,운동해라 하십니다. 다른얘기하다가도 결국엔 마무리는 살빼라입니다. 눈만 마주쳐도 다이어트얘기만 하시고 옷도 이렇게 입어라..머리도 이렇게해라..하시다가..또 살빼라..하십니다..
그러곤 스트레스로 살이 찐다던데 스트레스 받지마라.. 하십니다...
신랑한테 하소연했더니 우리엄마는 원래 잔소리가 많으시고 나한테도그래~너한테만 그러는게 아냐~라고합니다...
볼때마다 나아지는게 없으니 시어머님도 답답하실겁니다..
그럴때마다 수위를 조금씩 올리시더라구요..
밭일 도와드리고 조금 힘든기색보였더니..
"힘들지? 니가 굵어서 무게가 많이 나가니까 힘든거야..우리는 하나도 안힘들어" 이러십니다..
2년째 아이가 안생겨서 이런저런 난임검사받아봤지만 저에게는 문제가 없어서 마냥 생기길 기다리고만 있었습니다..그때마다 시어머님께서는 남들이 그러기를 니가 뚱뚱해서 안생기는 거라고 하십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랑보고 검사받아보라고
하니 자긴자신있는지 흔쾌히가더라구요..
저도 그쪽으로 생각도 안했구요..
결과는 정상이긴하지만 보통수치보다 아주많이 떨어진다였네요...컷트라인만 넘는수준...
그이후 시댁내려갔을때 또 제가 문제라고 하시기에 신랑이 자기문제라고 했네요..
그래서 이제는 제탓 안하시려나했는데 변하시질 않아요...참 답답해요..
신랑에게 강경하게 얘기했더니 시어머님께 자기가 얘기해보겠다고 그러곤 전화하더라고요..
집사람은 그런얘기 힘들어하니까 1절만하시라고..좋은얘기도 계속들으면 짜증나는데 그럼어쩌냐고..1절만하라고요....참나...
시어머님께 연락이 왔었는데 전화기 꺼놔서 못받았어요..연락하고 싶지도 않고 연락하면 들을 얘기가 뻔한것같아서....
제가 살을 빼는 수 밖에 없겠지요..
신랑도 내편이 아닌것 같고...
그저 우울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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