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수저론은 지극히 상대적이고 항상 우리 사회에 있었던 현상이죠. 누군가와 (특히 바로 옆에 있는 친구나 이웃)을 비교 하면서 살아갔지만 그 현상이 수저론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거같아요. 근데 수저론이 생기면서 쉽게 사람들을 갈라 놓은거 같아요. 솔직히 저 같은 경우는 감사하게도 부유하게 자라 왔고 해외에서 유학을 하는데도 부족함 없이 생활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잠시 한국을 들어가면 유학을 한다는 것 만으로 많은 차별과 선을 그으는게 느껴요. 너는 돈 많잖아. 너는 솔직히 금수저지. 아 우리가 금수저 앞에서 무슨말을 하는거니. 이런말을 너무 많이 들어요. 물론 나이가 들어서도 있지만 요 근래 들어서 점점 사람들이 수저로 선을 긋는게 느껴지고 또한 저를 돈으로 인하여 다르게 받아들이더라고요. 특히 유학을 하다보면 상상도 하지 못햇던 아이가 알고보니 대기업 자제분인적도 있고 유명인의 자제분인적도 되게 많이 있어요. 그러다보니 그러한 반응들이 더욱 불편해 지는거 같아요. 이러한 친구들을 보면서 나는 한번도 내가 금수저라고도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남들이 저를 그렇게 판단하니깐요. 또한 너무 돈으로 사람을 어떠한 범주에 넣고 대우를 하다보니 저 또한 흔히 말하는 금수저를 넘어선 다이아몬드수저들을 보면 툭툭 스쳐지나가듯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는 이 아이들과 지금은 친구지만 나중에는 경제적인 조건으로 더이상 관계가 유지 되지 않을수도 있을까? 라고요. 수저론으로 인하여 사람들이 돈으로 인하여 더욱더 선명하게 범주화가 되어 가는거 같아요. 사실 모두 같은 사람들 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