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과 결혼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뭔가가 걸려서 결혼을 고민하고 있나요?
그러면 이런 기준으로 판단해보세요.
먼저 가장 쉬운 금전 문제부터.
성품에는 문제가 없는데 금전적인 불안함이 문제인가요?
그러면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돈이 없어서 어려울때 난 이 사람을 보면서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보통 사람들의 어려움은 말할 것도 없고,
대기업 임원도 구조조정 당하고, 공무원 혜택이 줄고, 개업 의사가 망하는 세상입니다.
어려움은 꼭 와요.
그런 상황을 상상했을 때 "이 사람이 옆에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라는 생각이 들 것 같지 않다면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보세요.
그 다음은 성품 문제.
가장 중요한건 이 명제를 인정하는 겁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사람은 변합니다. 변해요. 근데 두가지 경우에만 변합니다.
첫 번째는 평생 강렬하게 기억에 남을 정도의 충격.
가령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다던가, 하루아침에 알거지가 된다던가, 불치병에 걸린다던가 하는 정도죠.
두 번째는 오랜 시간동안 반복될 경우 입니다.
10년 정도 같은 행동을 하다가 그제서야 '아 이건 좀 아니지'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서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데 두 가지 모두 당장의 결혼하고는 큰 상관이 없죠?
그러니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가정을 깔고 고민하는 겁니다.
그러면 질문이 심플해집니다.
"저런 성격/행동을 10년 동안 견뎌낼 수 있나?"
짜증이 좀 나지만 헤어질 정도는 아니라면 결혼해도 됩니다. 결국 적응하게 되거든요.
못 견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결국 불행해집니다.
사실 결혼 불화의 대부분은 기대와 현실의 차이에서 오는거에요.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 평생 같이 있어만 줘도 고맙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과 결혼하는게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