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아저씨라는 호칭도 그닥 어색하지 않으니 얼굴따윈 가려봤자..
그래도 마나님의 엄명에 의해 집이 드러나지 않게 모자이크와 눈만 살짝 가려봅니다.
봄가을에 입을 잠바가 없어서 대신 입고 다니는 잠바아닌 잠바입니다.
사실 4월부터는 반팔만 입고 다녀도 괜찮은데 보는 사람들이 춥다고 해서.....-0-;;;
장인어른이 크다고 주신 생활한복의 상의이죠. 한 십년도 넘은 옷일듯.
주변의 많은 압박을 이겨내고 머리카락을 기르고 있는 중입니다.
관리따위, 미용실따위 안하고 그냥 기릅니다.
귀가 보이는 상태에서 미용실 한번도 안갔고 요모양까지 왔네요.
목표까지는 2년 남았네요.
머리카락 뭉텅 잘라서 기부하는 그날까지!
사실 옷에 큰 관심이 없어서 잘 안삽니다.
그런데 최근에 바지를 샀네요. 마트에서 그냥 평범한 검정 청바지인데 샀는데 포인트는 사이즈보다 4인치를 줄여서 샀다는 것입니다.
의사가 님 당뇨임!이라고 해서 5개월 정도의 식단 조절로 10kg 이상 빼서 바지도 배도 덜 나와보이네요. 히히히
워낙 많이 먹었는데 남들만큼만 먹으니 줄더군요.
지금은 정체기입니다만....
전날 좀 많이 먹으면 1kg정도는 쉽게 올라가네요.
밤마다 치느님과 맥주1캔의 유혹을 떨쳐내느라 힘드네요.
치맥을 먹으면 좋으나, 다음 날 몸무게가.....
73을 찍고 요 며칠 과식으로 74가 찍히는 체중계를 보면서 마음을 다 잡으면서... 당분간 참아야지 하지만 내일이면 또 허물어지겠죠. ㅎㅎㅎㅎ
당뇨는 작년 12월에 당화혈색소가 9.4가 나왔었습니다.
공복혈당이 200이 좀 넘었구요.
그래서 약 먹고 식단조절하면서 올 3월 중순쯤에 피검사에서 당화혈색소 5.6, 즉 정상범위를 찍었네요.
약먹기 시작하면서 혈당도 정상범위이구요.
담당의사가 중간에 바뀌었는데 이상한 케이스라네요.
아마 처음부터 당뇨는 아니었을거라고 경계성정도였는데 일시적인 요인에 의해서 높았다가 관리로 정상으로 내려간 것이라고 추론한데요.
처음부터 현재 의사가 관리해준 것이 아니라서요.
아무튼 마음 놓지 말고 잘 관리하라고 하더라구요.
현재는 약도 안먹고 식단조절로 정상범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 적게 먹기
2. 단당류음식은 피하기
10년 넘게 높았던 간수치도 이번에 약 제대로 챙겨먹으면서 정상으로 내려왔구요.
이제 헌혈할 수 있네요! ㅎㅎㅎㅎㅎ
조만간 헌혈하러 가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