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전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지만 한 번 셀프 총대 매고 얘기해보겠습니다.
현재 오유의 문제는 관리 인력의 부재가 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여러 문제 많았지만, 클린 유저 도입한 것 자체가 관리 인력의 부재 때문 아니었습니까?
지금도 운영게 보면 운영자님 혼자서(혹은 운영자님을 비롯한 소수의 인원이서) 밤이든 낮이든 유저들 의견 처리해주고 있죠.
아예 운영자님이 운영에만 몰두하면 또 모르지만, 현재 사이트 관리도 같이하고 계신 것 아닌가요?
작년? 재작년? 관리자 계정이었나.. 프로그래밍 잘하시던 분 있었죠.
친목 논란과.. 또 뭐였지 유저 비하 발언이었나요? 정확히 기억은 안 납니다만..
쨌든 운영자님은 홀로 사이트를 유지/보수하는 너무 힘드니 관리자의 힘을 빌리면 좋겠다며 설문조사를 합니다.
결과는 대다수가 관리자의 관리직 복귀를 반대하였고 다시 운영자님은 홀로 사이트 운영과 관리를 맡게 되죠.
뭐 사실 이건 예전의 이야기고 지금 오유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여하튼 명백한 사실은 오유에 관리 공백이 있고, 그로 인해 유저들의 신고로 그 공백을 메우고 있는데, 그 부작용이 너무나 커서 유저들 사이에서 여러 말들이 나오고, 심지어 사이트 외부에서도 오유에 대한 비판여론이 있다. 이정도네요.
가장 근본적인 문제.
돈이죠.
1000% 확신합니다. 돈 때문입니다.
돈이 있다면 애초에 운영자님 혼자서 모든 걸 맡을 이유도 없지요.
돈이 없기에 관리에만 몰두 할 수 있는 인력을 뽑지 못하고, 굉장히 소심하게 유저들에게 '그때 문제를 일으켰던 이 관리자를 사이트 유지 보수 용도로만 고용해도 되겠냐..'라고 요청하며.. 이렇게 덧붙였어요. 오유에 애정이 있는 분이라 보수를 크게 요구하지 않으신다는 거였나 아니면 비용이 많이 안 든다는 거였나.. 서울로 가나 한양으로 가나 거기서 거기니까.. 어떤 의미인지 아시리라 믿습니다.
유저들의 입장과 운영자의 입장은 당연히, 확연히 다른데, 여기서 유저들은 운영자에게 차라리 후원 계좌를 열라고 하죠.
헌데..... 유저의 성화로 인해, 열었었지만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닫게 되었죠.
사실 액수가 얼마인지 제가 찾아보진 못했습니다만, 운영 자금에 비하면 정말 얼마 안 될 거란 건 확신합니다.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에요.
자기가 좋아하는 컨텐츠에는 아끼지 않고 돈을 쓰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게 뭐야? 아까워. 이런 사람도 있는거거든요.
백날 오유에 대한 애정 애정 하지만, 과연 몇명이나 후원 했을런지요?ㅋㅋ
또, 후원을 했다 치더라도.. 사이트 운영에는 매달 돈이 들어갑니다. 소수의 일회 후원으로 얼마나 감당이 될까요?
쓰잘데 없이 말이 길었네요.
제가 제안하고 싶은 건 이겁니다.
뽐x 사이트 처럼 쇼핑 게시판을 여는거죠.
좋은 딜이 뜨면 유저들이(애초에 커뮤니티 사이트이니 이정도는 어쩔 수 없습니다.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적극적인 유저들의 도움을 받는 부분이죠) 쇼핑 게시판에 딜의 내용과 주소를 넣고, 오유인들 중 그 딜이 맘에드는 사람은 구입을 합니다. 그리고. 오유에선 링크 프라이스를 통해 중계비로 극히 적은 부분이나마 수익을 얻는 겁니다. 오유를 한 두명 이용하는 게 아니니, 지금보단 훨씬 수익면에서 나을거라봅니다.
물론 쇼핑 게시판을 악용하는 업자들도 있을겁니다. 이를 방지하는 대책도 필요하겠죠.
우선 저는 마트모어와의 연동을 제시합니다. 마트모어는 제품의 모델명과 기타 여러가지 정보를 가지고 그 제품의 가격 추이를 그래프로 보여주는 api(맞나요 이게?) 입니다. 현재 딜바다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계신 불가리스님이 계발하신 거죠.
이 그래프를 보고 가격의 추이를 보며 이 딜이 좋은 딜인지 아닌지 유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겁니다.
물론 이건 그냥 제 의견 중 일부분일 뿐이고, 실제로 도입된다면, 그전 까지 여러 논쟁이 있어야만 합니다.
뽐 머시기 싸이트에는 쇼핑 관련 게시판이 무려 14개가 있어요.
작년 해킹 사건 이후로는 많이 죽었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장난 아니었죠.
뽐에서 급여 받는 직원만 거의 스무명에 육박할 때도 있었고요.
뽐 수입에서 광고는 십프로도 안 될거라고 확신해요.
대다수가 십여개의 쇼핑 게시판에서 나오니까요.
오유랑 뽐뿌, 방문자수 순위로 보면 크게 차이나지 않아요. 오히려 예전엔 오유가 많았었죠.
헌데 운영 및 관리인력은 크게 차이납니다.
전 그 차이를 사람을 고용할 수 있는 돈이 있냐 없냐- 이거라고 보는거고요.
무보수로 일하는 유저와, 돈을 받고 일하는 프로의 차이는 당연히 존재하겠죠.
작년 뽐 머시기 해킹 사건 이후로 굉장히 많은 뽐 대체 사이트가 만들어졌고, 딴지에서도 펌프라는 이름의 게시판을 만든걸로 압니다.
오유는 왜 안 되나요?
오유에서도 단지 어디를 따라한다- 이런 생각은 버리고, 유저들의 편의를 위해서다라는 마음으로 생각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혹여 쇼핑 게시판을 상업적이라는 이유로 반대하는 분들께 한 말씀 드리자면,
이미 사이트에 광고를 달고 있는 것 자체가 상업성을 띠고 있는 것이며, 사이트는 공짜로 굴러가지 않는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어디까지나 일개 회원의 건의일 뿐이니..
그냥 이런 의견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도입 여부에는 정말 많은 의견 교환이 필요할 겁니다..
그만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