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이겨내야죠. 저희가 지금까지 야구해온 게 있는데…”.
롯데 이대호(38)는 8일 대전 한화전에서 1회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1루를 밟은 이대호는 한화 1루수 김태균(38)의 등과 엉덩이를 툭툭 두드리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1982년생 동갑내기 친구. 청소년대표팀 시절 처음 인연을 맺었고, 프로 무대에서 수년간 선의의 경쟁을 하기까지 오래된 사이다. 굳이 긴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