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일은 1월입니다.
친한 동생들과 같이 생일파티를 하는데 그 중 친 동생같은 동생이 어떤 선물을 가지고 싶은지 물어봤습니다.
마침 우산을 잃어버렸던 터라 동생에게 우산이 갖고 싶다고 말을 했습니다.
동생이 절 잘 아는터라 일부러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우산을 무려 일본직구를 통해 구했다고 하더군요.
배송을 동생 사무실로 오게 해서 물건은 동생 사무실에 보관중 이었습니다.
서로 사정이 맞지 않아 아직 전달을 못 받았는데,
운 좋게도 27일, 바로 내일 제가 동생 사무실 근처로 업무관련 방문을 합니다.
퇴근 후 동생과 저녁을 먹으며 선물을 전달받을 예정이었죠.
그 선물을 기대하며 몇 개월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동생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물건이 사라졌다고요
말을 들어보니 주말에 동생 직장 과장이 아이들을 데리고 사무실에 개인 업무로 인해 출근을 했고,
아이들이 그 물건을 보고 가지고 싶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쳤답니다.
그래서 과장이 말도 없이 그 물건을 아이들에게 줘버렸다고요.
월요일 아침에 출근하니 물건이 없어 물어보니 그때서야 "돈이야 주면 되는 것 아니냐
아이를 키우다보면 어쩔 수 없는 때가 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하더군요.
동생이 저에게 서프라이즈 선물로 우산만이 아닌 자신과 커플로 쓸 캐릭터 식기도 같이 샀는데
그것도 다 가져갔다고 하네요.
아이가 둘인데 세트라서 싸우지 않고 좋아하더라는 말과 함께요.
아니시발지금이게무슨소린지모르겠네뭔병신같은말이지뚫린입이라고막말하는건가
사실 카톡 내용을 올려 좀 더 자세한 정황을 올리고 싶은데 내용이 너무 많고 제가 너무 화나서
욕을 많이 쓴 관계로 올리기가 겁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장 내일 동생을 보는데 아무리 마음을 다 잡아도 화가 가라앉지를 않네요.
도둑질을 하고 뭐가 이렇게 당당한가 싶습니다.
출처 | 속터진 동생과 나의 하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