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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생활 2년되는날 - 시드니 3년차 4인가족 생활비
게시물ID : emigration_12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olatile
추천 : 15
조회수 : 3856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6/02/06 0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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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늘로 시드니 생활 2년이 되는 날이다. 2년전 시드니공항에 내렸을때의 어리버리함은 이제 없고 어엿한 시드니생활자로 살아가게 되었다.

시드니생활에서 느끼는 만족감부분은 이미 정리해놨고 크게 변하지 않으니 3년차가 된 시점에서 먹고사는 문제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지난 4인가족 생활비 정리부분과 비교해봐도 좋다고 생각된다. 박사과정에서 받는 고정수입과 저소득가정 지원받는 부분이 아직도 주 수입원인 상태이다. 아마도 내년에도 같은 상황이 유지될거라 생각된다.


고정 수입

Australian Postgraduate Award stipend : 연 $25392 에서 $26144로 약간이나마 올랐다. 

NICTA research grant top-up stipend : 연 $7000에서 $7280으로 역시 약간 상승

FTB : 2주 $672 를 받다가 둘째인 단우가 만5세가 되면서 $627로 대폭 감소. 연 $17472 -> 16302가 된셈.


비 고정수입

Research assistant : 시간당 $41.5를 받게 되는 이 프로젝트연구원은 계속 할수 있는건 아니고 보장된건 향후 6개월의 계약기간이다. 업체에서 연구계약을 연장하면 이후에도 연장되겠지만 일단 보장된건 6개월뿐이다.

그래도 좋은건 기존 주10시간에서 주 16시간으로 늘어난상태라 좀더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수 있게된다. 여전히 업무수준은 예전 내가 해오던 실무에 비하면 기초수준이라 연구에 지장도 크게 안오는 기분좋은 고정수입이다. 

튜터 튜터는 시간당 $45정도를 받게되고 짬짬히 학생들을 지도하면 되는거라 크게 어렵진않은데 이번학기엔 하지않기로 했다. 왜냐하면 학생들 뒤치다꺼리를 해주는게 생각보다 신경쓸게 많아서 연구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Research assistant의 경우 내가 원하는 시간 아무때나 주16간을 일하면 되는건데, 이 튜터는 정해진시간을 할애해야 하고 학생들이 이것저것 도움요청하는게 많아서 연구에 방해가 되는면이 커서 Research assistant를 할수 있는 동안은 튜터를 하지않기로 결정했다.

Parenting payment : 거주 2년이 되었기 때문에 이 수당을 신청가능하다고 해서 신청을 해볼 생각이다.


지출의 변화

렌트 : 비교적 좋은 집주인을 만나서 별다른 간섭없이 살아왔고, 첫 1년 계약후 두번의 계약연장을 각 주10달러 인상으로 합의봤다. 약간의 지출증가가 있긴하지만 이사하고 집찾고 뭐하고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수 있기에 그냥 매년 깔끔하게 10달러를 올려주고 계약했다. 주20달러 올리자는걸 내가 남는게 너한테도 이득이라고 잘설득해서 합의 완료. 연 $27040 에서 $28080으로 고정 지출 상승.

고정생활비 : 시드니생활 초기에는 주당 생활비 $150이내에서 억제하는 생활을 해왔다. 넉넉치않은 박사과정 수입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대비로 그렇게 해왔는데 이젠 지출을 억제하기 보단 적절하게 지출하면서 즐기자는 쪽으로 바뀌면서 주당 생활비 지출이 $300~400정도로 상승하게 된다. 외식도 예전보다 자주하게 되고 놀러가는것도 자주놀러나가게 되니 지출이 커지는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된다.

차일드케어 : 일단 큰 지출의 감소가 있던 부분은 단우의 차일드케어이다. 올해 킨디를 들어가게 되면서 2주 $272 (주4회 CCB/CCR full rate) 정도 고정지출이 되던부분이 없어지니 지출의 폭도 커지는거같다. 

사교육 : 호주에서 사교육을 이렇게 많이 시키게 될줄은 몰랐는데, 애들이 워낙 이것저것 하고 싶다는게 많아서 앞으로도 더 시키게 될것으로 생각된다. 그래도 엄마가 도서관프로그램같은걸 정기적으로 같이 가주고 있어서 어느정도 지출이 억제가 되긴 하고있다. 일단 수영이 고정적으로 들어가게 되고 단아는 피아노와 미술을 매 텀마다 한다. 태권도를 하고 싶다는걸 못하게 막고 있는데 아마도 다음텀엔 시키게 될거로 생각된다. 단우는 아직 킨디적응기간이라 수영말곤 특별히 따로 하는게 없긴한데 적응이 끝난 다음텀엔 아마도 미술부터 시작을 하게 될거라 생각된다. 수영 Family membership 2주 $78.5, 미술 한텀 $280, 피아노 $320.

기타 고정지출 : 전기, 인터넷, 전화, 자동차관련 고정지출도 피할수 없는 부분이다. 대충 예상해보니 연 $5864정도 고정지출이 될거로 생각된다.


시드니 생활 3년차 4인가족 생활비

 

 예상 연수입

예상 연지출 

 Australian Postgraduate Award

 26144

 

 NICTA research grant top-up

 7280

 

 FTB

16302

 

 Research assistant (과세)

 17264

 

 Parenting Payment

미정 

 

 렌트

 

 28080

 생활비

 

 15600

 사교육

 

 5281

전기,인터넷,자동차,전화,기타


5864

  총액

  66990

최소  54825

 


계속 적자생활을 했던 지난 2년과 달리 올해는 어느정도 저축도 할수 있는 희망찬 한해가 될거 같다는 예상이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에서 고소득자로 주 40시간도 아닌 주 50시간넘게 빡세게 일하던 시절보다 여기서 빈곤층으로 여유롭게 40시간 이하로 일하면서 사는 지금의 실소득과 생활수준이 훨씬 더 높다.


1454388077.74.jpg


출처 http://blog.naver.com/joonyou97/220119547971

호주에서 주 40시간 일하면 빈곤할 수가 없다. 40 시간 * 최저임금 17.29 = 주 $691 = 연 $35963이다. 그러나 아무리 허드렛일을 해도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은 최저임금 17달러가 아니라 20~22달러를 받고 일한다. 즉,
40 * 20 = 주 $800 = 연 $41600을 벌게 된다. 하지만 개인이 아니라 이렇게 밖에 돈을 못버는 가정이 있다면 정부에서 저소득가정으로 지정하여 각종혜택(FTB및 여러지원)을 주게된다. 내가 그 저소득가정들 중 한가정의 가장이다. 왜냐하면 연구분야 활성을 위해 박사과정 장학금은 소득으로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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