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팬인데 엘롯기 연맹의 영향인지 엘지나 롯데가 잘하면 희한하게 동정심도 들고 기분이 좋더라구요 ㅋㅋㅋ 아직은 시즌 초나 롯데의 경우에도 비시즌에 정말 누가 봐도 잘 준비했다 싶을 정도로 안팎으로 열심히 준비했고 개막 2연승을 내달리고 있네요~ 허나 2년 전 사직구장으로 직관갔을 때가 생각나 마냥 좋지만은 않은.. 묘한 기분이 드네요. 저는 대학 복학 후 야구를 좋아하는 형들과 같이 처음으로 사직구장에 갈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첫 원정이기도 하고 열성적인 응원에 부산 갈매기를 외워서 갈 정도로 즐겁게 즐기다 와야겠다 싶었죠~ 직관 날 정말 들뜬 마음으로 기아유니폼을 챙겨서 사직구장으로 가서 롯데 응원가도 따라부르고 재밌게 놀고있었습니다. 그러던 그 때 뒤에 있던 한 무리가 저에게 작은 돌을 던지고 맞추자 주위 사람들이 웃더라구요.. 순간 제가 이상한건가 싶어 그 때부터 정말 조용히 있었습니다. 그 사건 후로 사직구장을 갈 수도 없이 트라우마가 생겼고 왠지 모르게 지역감정이 아직도 있구나라는 생각에 그 후 부산에 가지를 못하겠네요.. 지금 롯데가 시즌을 잘 치르고있어 응원의 마음이 있지만서도 그 때의 아픈 추억이 계속 떠올라 한 번 씩 힘들 때가 있습니다.. 기아도 출발이 별로 안 좋지만 그래도 같이 응원하면서 롯데의 선전 엘지의 선전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