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문재인정부 첫 대통령 비서실장인 임종석 전 실장은 5일 "민주당 위기의 본질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통렬한 내부 비판과 반성,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6·1 지방선거 이후 첫 메시지로, '명분 없는 출마'를 지선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평가하고 이재명 의원, 송영길 전 대표를 저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86그룹'이 2선으로 물러난 가운데, 반대 여론에도 여전히 당권 도전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이 의원을 향해 친문·86세대가 침묵을 깨고 공개적인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염치없는 행동을 보면 화가 난다. 기본과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보면 창피함을 느낀다. 같은 식구가 이런 행동을 하면 화가 나고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어디라도 숨고 싶다"며 이 의원과 송 전 대표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