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후예를 보고 군인과 결혼하겠다는 분들이 많아서 각오를 새롭게 다지시라고 군인 부인들의 애로사항을 몇자 적어드립니다.
직접 보고 줏어 듣고 겪은 일이니 편하게 쓰겠습니다. 음슴체
본인은 04년부터 양구 21사단 ㅁㅊ방산 일대에서 근무한 중사예비역임.
밑밥깔아 드리겠습니다.
우선 양구에 있는 21사단은 최전방으로 gp gop 투입을 함
병원은 양구읍에 위치한 병원이 버스로 1시간, 택시로 40분(콜대기시간포함), 자가용으로 20분임.
방산리 내에 주유소1, 또래xx 1, 만화방1, 피씨방1, 농협xxx마트1, 군장점2, 철물점1, 농협1 끝
병사가 일찍 결혼한 케이스
2~3달에 한번씩 무조건 꼬박꼬박 포상휴가 챙겨줌
명절에 무조건 휴가 보내줌
부인이 임신중이거나 출산을 하면 무조건 휴가 보내줌
당시 군생활동안 10차례 면회 외박이 가능했으나 그런것 없음 부인 면회왔으면 확인후 무조건 주말외박
부인이 아프다는 연락이 오거나 안좋은일이 생기면 간부외박시 방문..
부사관(하사 중사 상사 원사) 케이스
공통사항 - gop 3년에 1년주기로 투입. 이때는 미혼자 2달에 2박3일 외박 기혼자 한달에 2회 1박2일 외박함
알아듣기 쉽게 최전방 투입하면 남편이 1년 365일중 집에 24일 들어옴..
gp 1년에 3달주기로 투입. 간부 외박 불가(사단방침에 따라 바뀌는 경우가 있음)
남편이 100일동안 안들어옴.
부사관은 부대를 옮기는 경우가 거의없어서 한지역에 오래 거주할수 있음(약 10년정도)
전방부대(gp, gop제외)는 한달에 1주일정도 훈련기간이 있음.. 그기간동안 집에 안들어옴.. 당직근무든 부대여건에 따라 상이하지만
본인경험상 소위 짬안될때 일주일에 3번까지 당직근무 서봄.. 집에 못들어감. 근무취침이라 하여 오전7시쯤 근무교대 후 1시까지 취침
시간이 있으나 집에가는 경우는 거의 없음 부대내 생활관에서 쪽잠(이거도 짬안되면 거의 불가능 계속근무)
와이프는 남편의 계급을 따라간다? 진실
동기녀석이 일찍 결혼한 케이스여서 하사 때부터 군관사에 거주하고 있었음.
남편과 같은대대에 근무하는 선임들의 사모들이 10시쯤되면 동기집으로 쳐들어옴. 약 3~5명 내외 남편계급이 제일막내..
말이좋아서 수다떨고 심심하니까 즐기고 점심 같이먹고 노는거지 놀이터가 필요한것. 우리집은 싫고.. 집치우려면 욕부터 나온다함.
지역이 좁다보니 안된다 거절? 은근히 따돌림당함. 다같이 모여서 점심먹는데 안부른다거나 같이 읍내에 마트갈때 안데리고감.
김장시즌. 제일선임 사모가 집에서 직접 김장을 한다치면 밑으로 싹다집합.. 몸은고되지만 본인먹을건 따로 안해도되서 다같이 뭍어가는 편.
남편들은 후임의 제수씨가 되는 입장이기에 무지 잘챙겨주려고 노력하지만 부인들끼리는 그딴거 음씀
한가지 예 애들 어린이집에서 올때만 되면 씻고있다는둥 일있다는둥 하는 선임의 부인이 있었다고 함.. 애들 데리러 나가는건 동기 부인몫..
하급장교(소위 중위 저년차 대위) 케이스
공통사항 - 부사관과 비슷함
특이사항 - 3~5년 주기로 부대이동을 자주함, 군생활에 목적이 있어서 전방부대 의무기간인 7년을 버티고 후방으로 전출하는 경우가 있으나
장교특성 및 진급을 위한 자력관리로 2년에 한번씩 보직변경됨 같은사단내에서라도 보직이동이 있다면 이사를가거나
남편이 30~50분 거리의 출퇴근을 감수해야함
부사관보다 남편계급에 대한 분위기가 심한수준 그러나 소위가 결혼하고 들어오는 케이스는 없다해도 무방하고 중위는 간혹
대위에 결혼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음. 대위라 해봐야 군생황 4~5년차 이기에 부인들도 젊고 뭘 잘모르는 상황이라 부사관과 같은 부인똥군기는
거의 없다고 봄.
여기서 부터 헬
고급장교 부인들은 위에서 열거한 다른 간부들 부인들과 전혀 다른 최대치의 사모 똥군기를 보여주고 있음
고급장교 (진급앞둔 대위 소령 중령 대령) 케이스
지금부터 내무정치가 필요한 시점 진급을 해야하기에 남편부대의 상급지휘관 부인들에게 간이고 쓸개고 다빼줘야하는 상황..
진급을 앞둔 대위라면 2차 중대장 및 연대참모 시점 (대대장이나 연대장 안사람의 입김이 작용함 뻔질나게 들락날락거려야 남편진급이 용이)
진급을 앞둔 소령이라면 직할 대대장 및 연대참모 시점 (연대장이나 사단 참모부 안사람의 입김이 작용함 뻔질나게 들락날락거여야 남편진급이 용이)
진급을 앞둔 중령이라면 대대장 및 사단참모 시점 (연대장이나 사단장 안사람의 입김이 심각히 작용함 주구장창 빨아줘야 남편진급이 용이)
진급을 앞둔 대령이라면 연대장 시점 (사단장 안사람의 막강파워를 견뎌가며 위에있는 부인들을 집합시키고 비서 역할수행을 해줘야 남편진급 용이)
가장큰 문제는 상급지휘관 안사람들은 이런상황을 겪고 올라온 산전수전의 대가들.. 어떻게 쪼여야 하는지 어떻게 받아먹어야 하는지 잘알고있음
첫번째 예 상급지휘관은 하급지휘관의 자력평가서를 작성함 미사여구를 동원하거나 훈련실적등을 잘 적어줘야 근무평점이 잘나오지만..
들리는 소문에 의거 하급지휘관의 안사람이 상급지휘관 안사람 눈밖에남.. 한가지 더 엎어서 남편의 출신이 각각다름..
이불속 파워가 무섭다는 직간접적인 실체를 확인하게 된 계기였음. 사단장이 1년에 한번 하는 근무평점작성시 찍힌 하급지휘관
그 넓은 자력평가서 칸 중간에 "별로임" 단 3글자를 적어줌.. 진급똥망.. 결과는 지방 대학 학군단장 보직발령 사실상 권고사직..
두번째 예 본인이 겪은 팩트 사단장부인의 독립부대격려방문 행사가 잡힘. 음 한두명쯤 오고 참모쯤 한사람 오겠구나 했음 천만의말씀.
방문자 명부를 본순간 기절할뻔. 사단장부인 각연대장부인4명 직할대대장부인 4명 각대대장부인 6명이 명단에 딱...
각 대대장들과 연대장들 진급이며 평점이며 잘받으려면 사단장 부인을 사단장인것처럼 모셔야 하는상황.
사단장 차량과 운전병 뒤에 대대장 부인들 연대장 차량 3대에 각각나눠서 대대장부인들 대박...
그당시 사단장과 가장친하고 같이근무했던 연대장이 포병연대장이었고 같은라인 출신, 부인도 당연 아삼육에 딱붙어서 부관수행함..
11시 부대방문이었는데 10시에 포병연대장 부인과 직 라인 추종자들이 먼저와서 청소상태며 내무반 정리상태며 온갖 트집을 잡아가며 들쑤심..
10시 55분경 사단장 차량이 위병소 통과했다는 보고와함께 먼저와있던 연대장 예하 직할대대장 부인들 도합 14명이
사열대 앞에서 서열대로 친한순서대로 쭈르륵 1열로 도열하고 기다림 드디어 사단장부인 도착.. 포스가 사단장 저리가라임.. 14명 악수 다함
중대장과 행정보급관 이하 간부들 경례도 받음...ㅅㅂ
내리자마자 포병연대장 부인이 딱달라붙어서 브리핑시작 어느직할대대장 사모는 시댁에 일이있어서 못왔습니다. 몇연대 몇대대장 사모는
서울에서 직장생활때문에 못왔습니다. 등등등
내무반과 행정반 중대장실을 쭉 둘러보고 중대장에게 부대 브리핑을 한번 받고 식당으로 이동 사단장 사모는 아무것도 안함 뒷짐지고
음식 간보러 다님 포병연대장 사모가 각연대장들 사모에게 파트를 나눠서 할당해주고 대대장 사모들 인원배정만 해줌 그럼 각연대장 사모들이
배정받은 대대장 사모들을 데리고 음식을 함 당일 점심메뉴는 수제비 제일빡센 밀가루 반죽과 조리는 사단장사모 눈밖에 난 사모들과
사단장과 출신이 다른 대대장사모들 몫 중간서열과 어중간한 사모들은 겉절이 포병연대 사모 예하 직 라인 사모들은 식탁정리와 식기준비..
사단장사모는 뒷짐을 지고 돌아다니면서 포병연대장 사모가 먹여주는 수제비 간보고 겉절이 간보고 끝
식사준비가 완료되고 음식준비와 모든건 사단장 사모님이 준비해주셨습니다라는 포병연대장 사모의 연설과 박수 맛있게 먹으라고 사단장사모 격려
식사 후 사열대 앞에 모여서 사진찍고 그렇게 부대방문행사 끝 (사진찍을시 무조건 사단장사모는 가운데 양옆 2~3명 도합 4~6명이 실세들..)
열심히 쓰고나니까 이거 밀게로 가야하는거 아닌가 심각한 고민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