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리스 관련글로 베오베간 작성자입니다.
눈팅이나 주로 하던 유저인데
초고속 베오베 간것도 멀미나고,
거기에 줄줄이 달리는 댓글들도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생각을 적은것이고,
풍자와 비유정도로 받아들여질 줄 알았던 이야기가,
진지한 논쟁글이 되어가는걸 보면서,
지금이라도 지울수 있으면 지우고 싶다는 생각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일단, 유쾌하고 재미있던 결혼게를 이 글로 인해서 험한 곳으로 만든 것 같아 죄송합니다.
한편으론, 처음엔 이해가 잘 안되었어요.
이게 이렇게까지 논리적 오류를 걸고 넘어지고 할 부분인것인가?
많은 사람이 공감해준걸 보면 많은 이들이 맞다고 생각하는건데, 베오베에 함부로 이런 부족한 논리의 글이 올라간게 정녕 내가걱정해야하는 일인 것 일까?
내가 하려던 얘기가 무엇인지 사람들이 잘 못알아 듣고 있나?
곰곰히 생각해보면서 어떤 분들에게는 제 이야기가 너무 큰 공감을 받는것이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이론의 비논리성을 열심히 공격하시는 분들이 하고 싶은 말은,
"나의 성욕의 정당성과 절실함을 무시하지 말라" 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음에도 '남자의 성욕이 짐승같은 것'이라는 식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보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내분들이 제 글을 들어서 남편분들에게 "이 섹스만 생각하는 짐승같은 놈아, 나는 지금 숭고한 육아중이란 말이다"라고 말하길 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본인의 부족한 욕구를 인식하고 남편에게 정확히 전달할 수 없었던 아내들이
"여보 나는 당신이 이런이런걸 해준다면 좋을거 같아"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혹시나 '섹스'라는 말만 꺼내도 짐승처럼 쳐다보는 아내가 있는 남편분이라면, 우회해서 관계를 개선하시길 바래서 쓴 글이었습니다.
분명히 말하건데,
육아하는 아내 앞에서 어딜 그런 얘기나 꺼내고 있어
하는 의미가 아니었고,
제 글에서 그런 뉘앙스를 느끼고, 개인적인 상황과 결부시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부족한 논리와 이론을 내세워 불편하게 만든 것에 사과합니다.
100% 아마추어적인 생각이었으며 결코 제 이야기가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러니 공격은 그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싸우고 공격하기 위하여 쓴 글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