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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에서 진보시민단체를 겨냥해 국고보조금 지원 중단을 주장하고 있으나 정작 '가스통 시위'로 유명한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아래 고엽제전우회)와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HID)도 지난 3년간 수억원대의 정부 돈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9월 30일 <오마이뉴스>가 국가보훈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엽제전우회는 지난 2006년 9500만원, 2007년 1억3000만원, 2008년 1억60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았다. 지난 3년간 총 3억8500만원이다. HID는 2008년 6900만원, 2007년(당시는 '특수임무수행자회 설립위원회)에는 50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았다. 이 단체도 역시 지난 2년간 1억1900만원을 받았다.
민주정권을 비난하던 '반정부 집회' 단골 재향군인회도 마찬가지다. 중앙고속·충주호관광선·통일전망대 등의 수익사업을 벌여 자산이 엄청난 것으로 알려진 재향군인회는 해마다 50억~100억원 정도의 국고보조금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998년 67억2300만원, 1999년 78억4800만원, 2000년 100억1500만원, 2001년 73억7400만원, 2002년 53억2400만원, 2003년 96억6300만원, 2004년 91억700만원, 2005년 97억8400만원, 2006년 169억6500만원, 2007년도 96억4300만원, 2008년 23억1300만원을 받았다.
지난 10년간 947억5900만원에 이른다. 재향군인회는 이른바 '좌파 정권' 10년간 무려 1000억원의 돈을 받았던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군사정권 하에서는 자신들의 존재를 떳떳하게 드러내지도 못했던 고엽제전우회와 HID가 합법단체로 등록되어 국고보조금을 받게 된 것이 그들이 '친북 좌파 정권'이라고 비난하는 노무현 정권부터였다는 점이다(고엽제전우회는 2006년, HID는 2007년부터).
출처 | https://news.v.daum.net/v/200810010858031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