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 다 쓰기전에.. 필자는 KT의 광팬입니다 KT위주로 써있어용..
A팀보다 B팀을 훨씬좋아했는데 이 결승이후에 나락으로 떨어진팀중에 하나죠 ㅜ..
2013년 8월달 막바지..
그때만해도 LOL 하루에 랭겜만 30판은 할 정도로 미쳐있엇고 롤챔스 직관도 KT경기는 꼬박꼬박 다닐정도로 광팬이였는데
결승전은 친구집에서 치킨먹으면서 보고있엇는데.. 결과는 길이남을 명경기지만 내 기억속에선 두팀의 추락과 비상이 갈리는 순간..
그리고 가장 좋아하던 팀인 KT에서 가장 좋아하던 두선수..
아마 이 탑,미드 듀오도 전성기를 구가하던 순간이라고 생각..
현재 좌측 Ryu는 유럽리그에서 다양한팀을 왔다갔다하다가 H2K라는 중상위권 팀에서 정착했는데 정작 롤드컵못가.. LCS우승못해.. 영고..
우측 Insec은 중국리그에서 2014시즌 제 2의 전성기를 보여주다가 판테온에 빙의했는지 경기장에서 점프하다가 다리부상..
그후에는 실력이 많이 퇴보해서 RNG 정글 서브로 활동중
그리고 SK는 이때 다크호스,우승후보는 아직이다 라는 소리가 많이 나왔던 시절이죠
여튼 본내용인 경기로 들어가보면
KTB는 무관의 제왕,만년 우승후보라는 소리를 들을정도로 강팀이였고
KaKao라는 리그 최상위급 정글러,영원히 고통받던 A팀의 정글러를 B팀으로 데려오면서
주전 정글러인 Insec을 탑으로 돌려세웁니다
결과는 KTB가 결승전까지 파죽지세로 올라갈수있엇죠 특히 Insec과 KaKao는 우승만 한다면 롤드컵에서 최강 듀오였을텐데.. 씁..
그리고 Score라는 당시 폭발적인 캐리력보단 생존왕,졸렬킹이라는 별명이 있을정도로 딜은 잘넣고 죽지 않는 AD딜러와
마파.. M씨 서폿가문중 유일하게 우승경험이 없는.. 비운의 서포터.. 둘의 듀오도 막강한 조합중에 하나였습니다
특히 마파는 당시 완성형 서폿이라고 불릴정도로 단점이 거의 없었죠
지금 스코어는 정글러로 포변후에 제2의 전성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마파는 IG팀의 코치인데.. 최근 이적소식은 없는걸로 보아 IG의 코치로 계속 남아있는거 같습니다
SK는..
전설의 시작 .jpg라고 말하면 될려나요
지금 평가로는
탑인 임팩트는 캐리형,탱키형 탑을 전부 잘다루는 라이너
정글인 뱅기는 SKT의 전략참모였던 경기를 짜는 정글러였죠
미드인 페이커는 .. 말이 필요한가요 LOL계의 조던입니다
바텀듀오는 피글렛-푸만두.. 롤 최강 듀오중에 뽑으라하면 2014 임프-마타 다음으로 뽑을만한 조합이죠
당시에는 탑인 임팩트는 탱키한 챔프만 잘다루는 탑
정글인 뱅기는 뭐.. 그때도 탑급이라고 손꼽혔습니다
미드인 페이커도 아직 우승기록만 없다하지 피지컬로는 최강이라 꼽혔고
바텀듀오도 다좋지만 푸만두가 요상한 서폿을 많이 뽑았습니다..
본경기인 1세트는
노 타워, 노 용, 노 바론 관광. 퍼펙트게임이 나왔고.. KTB팬인 저는 말 그대로 우승 적기라 생각하며 치킨뜯고
CJ팬인 친구를 갈구고있엇는데.. (아마 현 해설인 클템이 마지막으로 현역으로 활동했던 롤챔스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스코어의 이즈리얼 쇼와 류의 환상적인 술통쇼가 이어졌죠
2세트는
2013.08.31
2013 HOT6 챔피언스 섬머
결승전 2세트
37분
팀명 | 승패 | 진영 | B1 | B2 | B3 | | P1 | P2 | P3 | P4 | P5 | K | D | A | KDA |
---|
KT Bullets | 승 | 블루 | | | | | | | | | | 26 | 12 | 56 | 6.8 |
SKT T1 | 패 | 퍼플 | | | | | | | | | | 10 | 26 | 23 | 1.3 |
카카오가 미드탑바텀정글 이리저리 휩쓸고 다니면서 경기를 캐리했고
마무리는 스코어와 인섹의 환상적인 한타로 마무리합니다
솔직히 1,2세트는 스무스하게 KTB가 이기는, 당연히 우승은 KTB겟구나 하면서 친구랑 시킨 치킨 4마리중 2마리를 막 먹고
운명의 3세트를 기다리고있엇습니다
3세트..
그놈의 3세트..
SKT팬들에게는 역전의 총성,KT팬들에게는 혹시?라는 말이나오던 경기 너무 빨리끝나서 설마설마한 감정도 안들던 경기였습니다
말그대로 초전박살, 아리 바이 자이라에게 2연떡패를 당하게 되는 시작이였죠
바텀이 파괴된상태로 시작,중반에는 자이라가 바텀에서 정글,바텀듀오를 잡는 말도안되는 상황까지 나오고
미드,정글듀오 아리바이 조합이 날뛰면서 20분에 칼서렌
4세트..
밴픽에서부터 KTB가 지고 시작하던 경기였습니다
경기 내내 밴당하던 쉔이 풀렸는데 블루진형이던 KTB에선 오히려 자크를 뽑았죠
그리고 전경기에 신나게 당했던 아리,바이,자이라중 아무것도 밴을 안해서 4경기에 아리바이에게 말그대로 관광을당합니다
바이의 확정 CC + 강력한딜 - 아리의 매혹으로 이어지는 스킬콤보 = 확정킬..
이거 중반부 부터 치킨 먹는속도가 느려지더니 5세트 시작전에는 아예 치킨도안먹고 경기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놈의 5세트.... ㅜㅜ...
5세트.. 시작하기전에
일단 이시즌까지의 롤챔스는 모두 스윕 or 리버스 스윕이였습니다
2012 스프링 - 블레이즈의 프로스트 상대로 스윕
2012 섬머- CLG.EU 상대로 프로스트의 리버스 스윕 .. *(이 시즌 결승전은 말 그대로 전설입니다 꼭 보세요)
2012-2013 윈터- 나진 소드의 프로스트 상대로 스윕 *(막눈의 원맨쇼)
2013 스프링 - MVP Ozone의 우승확률 10%.. 블레이즈의 우승확률 90%를 꺾은 스윕
일단 해설이 이거 말하기 시작하면서 설마설마하는 생각이 스물스물 들더니.. 경기시작..
밴픽도 기묘하게 닌자 2명 제드 쉔이 서로 미러매치로 잡혔고
류도 제드의 달인, 페이커도 피지컬 최강이라 여러모로 재미있엇지만
류가 멘탈이 나갔거나 배가고팠는지.. 5경기에서 힘을 못썻습니다
시작은인베이드에서 서로 1킬을 먹고 시작하지만 KT는 제드 SKT는 쉔이 먹어서
미드가 돈차이가 난상태인 KT가 좀더 유리할줄 알았더니
이놈의 류가 배가고픈지 출발이 불리했던 페이커상대로 동등하게 라인전을 가져가서 결국은 이득이 0..
심지어 KaKaO도 이블린을 픽했지만 초중반 이득을 못봐 결국 경기를 패배하는 주 요인으로 꼽히게됐죠
그리고 후반부 막바지.. 바론먹히고 4명이 빈사상태였고 류만 풀피엿는데 류가 스플릿푸쉬를 시작하기전에
마지막까지 이길려고 체력이 1/4만남은 페이커의 제드를 짜르려 했지만 결과는..
길이남을 역사의 주인공..
죽는역활 1로 남게됐습니다 대체 류의 제드는 몇번죽어야하는지 ㅜㅜ;
그후 넥서스가 터지고 KTB전원의 멘탈도 터지고
SKT가 전설의 시작을 알리게됐죠
이 결과로 MVP Ozone은 어부지리로 2013 롤드컵 직행
SKT와 KT는 롤드컵 선발전 결승에서 다시만났고
그 결과는..
1:3 패배.. SKT는 올라가서 전설의 탄생을 알립니다
여러모로 KT팬인 저는 KTB가 올라갔으면 KTB가 이 영광을 가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