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지금 세상엔 없으시지만요.
만나면 참 물어볼 것도 많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그런데.
왜 그리 일찍 가셨나 몰라요.
아들 군대 가는 모습은 보셨는지.
열심히 하고 싶은 활동하면서 웃고, 소소한 성과도 올리고 하는 모습은 보셨는지.
매년 아들이 올리는 술은 받으시는데,
꿈에라도 아들한테 술 한잔 권하시진 않으시네요.
가르침대로 고개 숙이지 않고 당당히 살아가곤 있는데,
하고싶은 일 하면서 저보다 더 재밌게 사시는 어머니와 함께 살긴 하는데,
어릴 적 유일하게 진지하게 약속했던 그 담배 피지 말라는 것도 잘 지키고 있는데!
왜 같이 여행 한 번 못 가보고.
뭔가 기억날만한, 떠올릴만한 추억거리 하나없나요.
에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