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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팔아먹는 동기 썰.
게시물ID : military_623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더덕
추천 : 10
조회수 : 122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4/23 12:29:21
때는 바야흐로 09년도 입대를 하고 자대까지 가서 엄청나게 갈굼을 당하고 엄청나게 고달프던 시절

저희 부대는 사단 내에서 px 매출 1위인 부대로 뭐 다들 독립 부대였으니 매출이 적을수 있지만
저희부대는 통합대대로 대대 1중대 2중대 3중대가 같은 건물을 쓰고 하나의 px를 쓰다보니까
사단 매출 1위의 px를 보유하고 있는 부대였다.

그러다보니 뭐 사단에서 병사들이 밥은 안먹고 px를 너무 많이 가는거 아니냐 부터
너희 부대 밥은 먹이냐?, 짬은 어느 정도 나오니?, 취사병이 밥을 못하니?, 이것저것 터치를 하기 시작했다.

뭐 이해는 된다 px 매출이 1위 라는게 어떻게 보면 좋은 거지만 어떻게 보면 병사들이 밥을 안먹고 px에서 소비를 한다는 말이니
사단에서 터치를 하기 시작하니 대대 내에서도 이것저것 터치를 하기 시작했는데

우리부대는 특이한게 이등병들끼리도 px를 자유롭게 드나들고 전화도 마음대로 폼클렌징도 마음대로
최전방 부대라 그런지 훈련강도가 빡신만큼 내무부조리는 다른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는것보다 없었던거 같다.

내가 이등병 5호봉 일때 나는 우리 통신 분대의 차기 분대장이였다.
이등병 3호봉에 자대를 왔고 통신에 배치를 받았을때 내 위에는 말년병장 2명이 있었다.

그래서 그 2명의 말년병장은 나를 진짜 지옥에서 온 악마 처럼 교육을 하였고 나는 2달의 속성 과정으로 부대내 통신 최연소??? 분대장 예정인 
병사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내가 3월 군번이고 같은 통신에 나랑 동기인 4월 군번인 동기가 있었는데

2명의 말년병장은 4월 군번인 내 동기에게 차기 분대장이므로 막대하진 못하게 행동을 시켰다.

사건은 금요일에 터졌다.
모든병사들이 주말을 기달리며 가장 좋은 일과 끝난 금요일...

진지 공사쯤이였던걸로 기억한다.... 내부 진지공사 인원과 부대외 진지공사를 나누어 진지공사를 하였는데
부대내 진지공사는 보통은 일이등병이 , 부대외 진지공사는 상병장들이 나갔던 걸로 기억한다.

부대내 진지공사  널널해서 정신고육까지 받는 여유를 부렸으며 
부대외 진지공사 인원들은 정신교육을 받을라면 부대로 복귀해야 했기 때문에 그냥 정신교육 없이 부대외 진지공사를 하고
부대로 복귀를 하였다 ..
피곤한 몸을 이끌고 따듯한 물로 샤워를 하고 저녘을 먹고와 근무자 신고 시간이 되었는데
오늘 당직사관인 행보관이 상급부대에서 지시가 내려왔다고 한다 px이용 자제시키라고 

그런데 우리 행보관은 엄청난 이등병을 사랑하는 간부로 상병장은 px통제 
일이등병은 px이용 가능 이라는 통보를 내렷고

또 엄청난 일이 일과시간중 정신교육을 듣지 못한 부대외 진지공사인원들은 다목적실에서 정신교육을 개인정비시간에
받을것을 통보했다...........................

나는 뭐 이등병이였고 정신교육도 받았기 때문에 상관이 없었지만
우리중대의 분위기는 진심 냉랭 하다 못해 욕설이 난무 하게 나오기 시작했다.

상병장들은 다목적실에서 씨크릿?? 책에 관련된 다큐를 보고 있었고
눈치가 빠른 일이등병들은 개인정비 이지만 생활관에 짱 박혀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건의 발단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내 통신 동기인 김이병이 갑자기 나에게 와서 px갈껀데 같이 가자고 하였다.

눈치가 빠른 나는 " 지금 상병장들 저러고 있는데 다녀오면 혼날꺼 같은데?? 나는 안갈래..."
김이병 : 아냐.. 내가 행보관님한테도 허락받고 분대장님한테도 허락 맡았어...다녀오자..

나 :  아냐... 너 혼자 다녀와 그럼 하나만 부탁하자 카카오 초콜릿 2통만 사다 줘!!
하고 카드를 건내 주었다.

김이병은 다녀와 나에게 카카오 초콜릿 두통을 주었고 그걸로 끝인줄 알았다.....

하지만 상병장들이 정신교육이 끝나자 6명 정도가 우리 생활관으로 왔다..
김이병을 찾았으며.. 

김이병이 생활관으로 오자 상병장들은 엄청 쏘아 붙이기 시작했다

상병장들 교육받고 있는데 px다녀온거도 화가 나지만 그 교육받고 있는 현장 옆을
마이쭈를 씹으면서 걸어 갔다고 한다...

우리부대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먹으면서 걸어다니는 것은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였다.


그래서 상병장들은 px 간것도 꼬투리 잡아서 갈구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정말 어처구니 없는 말을 김이병이 한다..

그당시 부대내 이쁨을 받고 인정을 받았던 나를 걸고 넘어진것이다.
뭐 내가 시켰다고 하면 자신의 죄가 반으로 줄어들던가 아니면 상병장들이 애해를 해줄꺼라고 생각을 했나보다...

갑자기 화살이 나에게로 박히기 시작했다..

김이병은 내가 초콜릿 두통을 사오라고 시켜서 px를 다녀온거고 px 간김에 자신의 물건도 사온거라고
자신이 마이쮸를 씹고 걸어다닌거는 죄송하다고
상병장들에게 말하였다.

상병장들은 난리가 나였다. 차기분대장이라고 인정 좀 해줬더니 같은 동기를 시켜먹는다고 심부름을 시켰다고
호랑이새끼를 키운거라고 난리가 나였고.

나는 거기서 아니라고 말하여도 믿어주는 사람 하나없었다.
김이병은 나를 쳐다보며 맞잖아 너가 카카오콭톨릿 두통 사오라고 시켰자나... 라고 말하였고

나는 시킨게 아니고 부탁한거라고 말해도 상병장들은 그게 그거 아니냐고 몰아 붙이기 시작했다..

나에게 거짓말을 한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동기를 팔고 있다. 동기에게 심부름이 시키는 애다 라고 엄청나게 쏘아 붙이고 있을때

경찰행정학을 전공하던 상병한명이 와서 상황을 그려주었다

그 상병의 시나리오는

너는 평소에 분대장이 차기분대장으로 인정을 해서 동기에게도 막대하지 못할것을 알고
상병장이 교육을 받고 있는 아무도 없는 틈을타 너의 본색을 들어내고 동기에게 심부름을 시켰다..
그리고 동기가 혼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너는 아무련 관련이 없는 거처럼 있다가 동기가 실토를 하자
너는 지금 동기가 말하는 것이 거짓말이라고 할하며 동기도 팔아먹고 있다고 말하는데

거기있던 갈구던 상병장들도 모두 그 의견에 동의하는 눈치였다..
나는 그냥 이렇게 된거 말대꾸하면 더 혼나니까 그냥 가만히 바닥만 쳐다보고있었다.

그때!!! 우리분대장이 뭐하고 왔는지 그제서야 등장을 하였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생활관 문을 열고 들어와 뭐야?? 뭔일이야? 라고 말하면서 들어왔고

상병장들은 있었던 일은 다 말해주었다

그러자 우리 분대장이 웅이병이?? 말도 안되는디??
저애 거짓말 안해.. 절대 거짓말 할애 아냐!! 라고 말했고

결정적인 스트라이크 한방을 날려주었다.. 

분대장 : 웅이병 너 그 초콜릿 2통은 왜 사오라고 시켰어??
나 : 시킨게 아니고 부탁한거입니다...... 우리통신 선임들 진지공사 힘드시게 하고와 px도 못가는데 뭐 먹고싶을까봐 한통씩 드릴라고 사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라고 말하자 분대장은

분대장 :  그럼 그 초콜릿 지금 어디있는데??

나 : 분대장님 방탄 밑에 한통이랑 정병장님 방탄밑에 하나씩 숨겨 두었습니다....

분대장이 자기 방탄을 들춰 초콜릿을 확인하고 정병장도 자기방탄을 들춰 초콜릿을 확인했다.
그러자 분대장이

분대장 : 자봐 웅이병이 자기가 먹을라고 시켰으면 벌써 먹거나 자기 관물대에 초콜릿이있어야하는데 
         웅이병이 말한대로 방탄밑에 초콜릿이 있자나 
상병장들은 갑자기 술렁 거리시 시작하였고.

분대장 : 웅이병 정확하게 말해봐!!

나 : 김이병이 px를 같이 가자고 하였고 나는 분위기상 안가는게 좋다고 말하였지만 김이병은 허락을 다 받았다고 다녀와도 된다 그래서
    그럼 가는김에 초콜릿 두통만 사다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절대 제가 사오라고 시킨게 아닙니다...


분대장이 엄청 화가나서 김이병에게 가서 정확하게 말하라고 눈을 부라리며 말하자 
그제서야 김이병은 웅이병이 말한게 맞다고 부탁한거라고 실토를 하였다....

그후의 일은 뭐 알아서 상상을 하셔도 좋습니다...................................ㅋㅋㅋ


그 후로 나는 더 이쁨을 받는 이등병이 되었고요 ㅋㅋㅋㅋ

출처 나의 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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