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몇몇 뷰티 방송에서 브로우틴트가 소개 된 이후에,
브로우틴트에 대한 관심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요.
저는 눈썹 관리에 자신이 없어서 간신히 눈썹 뒷 꼬리 쪽 다듬기와
정말 살짝의 (그것도 가끔씩만) 길이 다듬기만 하는 브로우 관리 초짜 중에 초짜인데요.
아이브로우를 더 예쁘게 그리고 싶어서, 뒷 꼬리 부분을 다듬다보니까 민낯일때는 눈썹이 반밖에 없어서 민망하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모나리자 눈썹에게도 민낯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이 될지!
기대감을 가득 품고 에뛰드하우스의 브로우틴트를 사용해봤어요.
일단 본격적으로 브로우틴트에 대한 리뷰를 하기 전에
제 눈썹부터 보여드릴게요. 저는 보통 일자 눈썹 혹은 꼬리 부분에 살짝 커브를 준 눈썹을 그려요.
속눈썹 길이를 치거나 깎는거는 정말 재주가 없어서 간신히 관리하고-
눈썹 그리는 걸로 커버치고 있는 편이예요 (주륵)
아이브로우 펜슬을 사용해서 전체적인 윤곽을 잡고, 그려주기 때문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 바로 "아이브로우"고, 메이크업 시간도 많이 잡아먹죠.
그래서 이번 에뛰드하우스 브로우틴트는 아이브로우 메이크업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까 라는 기대감에 사용하게 되었어요.
에뛰드하우스 청순거짓 브라우 젤 틴트 (5g/8500원)
에뛰드하우스의 브로우틴트는 총 3가지 컬러가 나오고 있어요.
1호 브라운 / 2호 라이트 브라운 / 3호 그레이 브라운, 그 중에서 저는 3호를 구매했어요.
실제 발색했을 때 1호는 정말 갈색이고! 2호는 왕왕 밝은 브라운이라서
검정색 머리인 제게는 3번 외에는 할 수 있는 초이스가 없었어요.
개인적으로는 그레이 브라운보다 조금 더 짙은 컬러가 하나 더 출시되도 좋을 것 같아요.
에뛰드하우스의 브로우틴트는 이렇게 붓 타입으로 바를 수 있어요 *_*
브러쉬가 작은 편이라서 정교하게 선을 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했는데
틴트 자체가 굉장히 꾸덕 꾸덕한 편이라서, 정말 섬세한 터치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내장 브러쉬 말고 아크릴브러쉬처럼 탄력이 있는 브러쉬를 사용해서 틴트 이용하면 될 것 같아요.
브로우틴트를 1번, 3번 발색해준 모습이예요.
실제 눈썹에는 1번만 바르는걸로는 부족하구요. 두껍게 올려야 떼어 낼 때도 잘 떼진다고 해서 3-5회 정도 발라줬어요.
굉장히 꾸덕꾸덕한 질감이예요.
그렇다고 해서, 정교한 아이브로우 라인을 따서 그리기에 불편한 정도는 아니지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이런 꾸덕꾸덕한 질감이라면 브러쉬를 좀 더 탄력있게 만들었담 좋았을텐뎅 ㅜ
질감의 꾸덕함보다 브러쉬가 너무 흐물거려서 아쉬워요.
팔에 10초 정도 바른 다음에 닦아 낸 후예요.
잠시만 발랐지만, 어느 정도 착색된 걸 확인할 수 있죠.
아이브로우 위에 실제로 그릴 때, 튀어나가지 않게 조심해서 그려야해요.
착색력이 좋으니까, 그만큼 주의해주시길 -
눈썹 위에 꾸덕 꾸덕 브로우틴트를 발라줍니다.
저는 평소 그리는 눈썹 모양대로 그려주긴 했는데, 눈썹 앞머리와 끝 부분은 어색함이 있을 것 같아서
평소 아이브로우 메이크업할 때보다 아이브로우틴트를 좀 짧은 영역에 발라주었어요.
눈썹 앞머리까지 꽉 채워서 바르면, 너무 인위적일 것 같아요 -
아이브로우 펜슬이나 아이브로우 파우더 타입으로 그리게 되면, 스크류 브러쉬로 슥슥
빗어주면서 자연스럽게 연출되지만, 틴트는 딱 그 모양 그대로 착색되는거니까!!
저는 3시간 방치 후에 닦아내주었어요.
생각보다 자연스러운 착색 정도 때문에 눈썹 반 밖에 없는 모나리자 민낯은 면할 수 있겠더라구요 ♪
자연스럽게 숱을 채워주는 정도. 그래서 요즘 슈퍼갈 때 좋아요.
근데 절대 아이브로우 펜슬 못따라가요.
어차피 눈썹 앞머리와 꼬리 부분은 펜슬로 메이크업 할 때마다 그려줘야 자연스럽고 예쁜 눈썹을 그릴 수 있어요.
또한 외곽 라인도 꼼꼼히 그려줬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착색은 그렇게 까지 뚜렷하지는 못해서
외곽 라인도 그려줘야 해서, 사실 아이브로우 메이크업 시간을 줄이거나 생략할 수 있는 효과는 전혀 없었어요.
딱 모나리자 눈썹 민낯이 민망하시거나 불편하셨던 분들에게 조금의 자유를 줄 수 있는 정도.
평소 아이브로우 메이크업이 된 상태의 예쁜 브로우를 기대하시는 것보다는
민낯의 불편함을 조금 덜어낸다 정도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브로우메이크업 안하려고 브로우틴트를 과하게 짙고, 넓은 섹션에 그리게 되면
착색이 빠질 때 까지 기다려야 하니까 그러기도 쉽지 않잖아욤.
더 길게 브로우틴트를 올려두고 기다려보고 싶긴 하지만 -
역시 저는 브로우틴트보다는 아이 브로우 메이크업으로 예쁜 눈썹 그때 그때 그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눈썹 반토막난 쌩얼이 민망하셨던 분들에게는 추천
그러나 아이브로우 메이크업을 생략하고픈 분들에게는 비추천. (어차피 그려야함)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