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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속궁합과 성향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게시물ID : wedlock_6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현이아빠
추천 : 14
조회수 : 5201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6/04/22 17: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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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동지분의 글에 한마디 보태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일단 섹스리스는 단순히 속궁합의 문제가 아닌 개인 성향과 주변 상황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제 현재 경험으로 보면 성향이 가장 큰 원인인 듯 싶습니다.

저희 부부는 관계 시 서로 최대한 배려를 해주는 편이기도 하고
항상 만족해할 만한 관계를 합니다.
와이프도 모자라면 만족할 때까지 원하는 스타일이구요.
여기까지만 보면 속궁합은 정말 잘 맞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헌데 문제는 성향입니다..
연애 때에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결혼하면 마음이 안정되고 머리속의 
복잡한 일들이 정리가 될테니 각오해라! 도망가지나 마라! 이런 식의
엄포를 놓기도 했는데요.. 엄포에서 끝입니다....ㅜㅜ

몇 가지 에피소드를 얘기해드리자면..
** 신혼 여행 
첫째날.. 피곤해서 곯아떨어짐.. 알고보니 신혼여행 전용 속옷도 없음..
둘째날.. 햇빛을 좀 쐬서 팩 해야된다며 누워서 여유를 부리시다가 잠드심..
셋째날.. 마법이 시작됨.. 이후 포기

** 신혼 초기
"집안일이고 뭐고 할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러다보니 생각이 안들어.."
혹은 설거지 하고 있거나 하면 쓱 다가와서 뽀뽀를 하며 분위기를 잡길래
"어? 왠 로또야!"하고 달려들면 정색을 하며 자리를 뜨십니다..
"나 진짜 괜찮으니까 그냥 누워있을테니까 알아서 하면 안되나?" 등등..

지나가면서 쓱 터치하고 가길래 "응? 신호인가?!!"하고 달려들면 정색합니다..

네.. 그러다가 8개월만에 아가가 생겨서 그 이후로 스님이 되었습니다.
아기가 지금 68일째인데.. 당연히 지금은 와이프가 회복중이기 때문에 생각조차 안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러다가 정말 득도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신혼때도 주 1회가 안되었으니.. 음..
궁금한건.. 저같은 분들 계신던데.. 왜 건드려놓고 정색을 하는것인지..
정말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와이프에게 물어보면 그 이상 진도나가는게 귀찮아라고 하는데.. 진심일까요..ㅠㅠ

쓰고 보니 와이프 흉을 본것 같지만 그 외에는 와이프랑 아기랑 셋이 잘 살고 있으니 걱정안하셔도 되구요..ㅎㅎ

무튼..속궁합은.. 부부가 서로 많은 대화를 통해 얼마든지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사람의 성향.. 특히 성적인 쪽에 둔감한 분들은.. 노력을 하는게 굉장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헐..어떻게 마무리 하지.. 너무 진지하게 썼나..
죄송합니다.. 글 재주가 없어서 ㅠㅠ
성향을 보세요!! 성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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