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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왜 돌아다니는걸 싫어하나요.
게시물ID : gomin_12054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RiY
추천 : 0
조회수 : 19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9/18 20:03:11
몇일을 나는 자기 겜하는데 뒤에서 군말안하고 혼자 핸드폰이랑 놀다 지치면 한숨 자고.. 
그러다 어제부터 심심하다고 좀 놀아달라고 하니
오늘 낮엔 같이 시내 나가서 놀자고 해서 왠일로 데이트냐 싶어서 화장두 하고 옷도입고 나갔는데...
 구경하고 밥도먹고 시원한것도 한잔 마시고...  이 모든걸 두시간에 끝내고 백화점 구경 가자는 말에 인상쓰더니 싫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도 거기에 빈정 상해서... 
혼자 멍때리면서 속으로. 내가 백화점을 사달랬나. 구경하는게 힘든가... 이왕 나온거 한번 가주는게 그렇게 싫은가. 겨우 내 비위맞춰줄라고 시내 나온건데 백화점까진 아닌가... 
뭐 이런 생각들을 하고있었습니다

어쨋든 그렇게 밥먹고 나와서 
남친이 마지못해 백화점 가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미 기분이 상해서 그냥 안간다고 
집에 가겠다고 웃으면서 좋게 말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구경'은 그냥 단순히 데이트에 일종이였기 때문에 좋은마음으로 하고 싶은것이여서 
이미 기분이 좀 상한 상태여서 가고싶지 않아졌고. 

남친은. 에라이 그냥 한번 가주고 치워버리자 는 식으로 말하면서 계속 가자고 고집을 부리는데..
감정이 격해져서 사람들 많은데서 소리도 지르고. 정말 창피해서..제가.. 에휴

집에 돌아오는 길래 남친은 택시타고
저는 걸어오는데 
길목에서 저를 봤는지 택시에서 내리더니
붙잡으면서 백화점 가자고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소리까지 질러놓고 서로 기분은 엉망인데. 더이상 백화점 구경이 뭐라고ㅋㅋ

그냥 뿌리치고 집에 와버렸습니다...
남친도 나름대로 가자고 가자고 노력한건데..
아직도 남친 행동에 기분은 나쁘지만. 
집에 혼자 있으면서 한결 흥분은 가라앉았는데 

화해하려면 어떡해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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