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누군가에게 두고 온 혹은 주고 온 마음이 너무 크다는걸 깨닳았을때,
그 마음을 되돌려 받을 방법은 없기에 다시 채워 넣어야 하는건 결국 나의 몫이다.
모르는 것은 아니다. 다만 텅 비어버린 마음에 허덕이는 것만으로 벅차 다시 채워 넣을 겨를이 없을 뿐이지...
공허함이란 분명 비어있다는 개념일텐데 시간이 지날수록 왜 그리 잔인할 정도로 나를 무겁게 짓누르는걸까?
비어버린 마음이 클 수록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기 때문일까?
시간은 슬픔을 줄여주지는 않는다. 다만 그저 내가 무뎌 질 뿐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