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초반 여징어에요
저는요 소아비만이었어요
7살때 수영다니면서부터
수영끝나면 배고프잖아요
그땐 살쪄도 괜찮다는 아빠의 판단에 수영끝나고 막먹었어요
그때부터 살이 찌기 시작했어요
여지껏 못뺐어요
오히려 찌면 쪘죠ㅎㅎ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시절에 되게 발표를 좋아하고
체육대회 응원부장같은걸 하는걸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선생님들도 활발한 저를 되게 좋아하셨죠
그런데 제가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왕따를 당하기 시작했어요
그나이땐 그렇잖아요, 괜히 선생님한테 혼자 이쁨받는것에 대한 시셈이요
뭐 그거말고도 제 성격이 진짜 이기적이긴 했어요
예전성격 지금 제친구들한테 그러면 진짜 한명도 안남을거에요
아무튼 그때부터 전 혼자있는게 매우 익숙해졌어요
혼자 밥먹고 혼자 놀고 혼자 티비보고
뭐 뚱뚱해도 친구많은 애들 있잖아요
근데 전 그러질 못했어요. 왜냐면 성격이 개차반이었으니까
지금의 제가 봐도 그때의 저는 저라도 친구가 되기싫었을거에요
중1때는 부모님도 일하시느라 저한테 관심도 없고
학교가도 학원가도 왕따고 욕먹는 저는 너무 외로웠었어요
극단적인 생각으로 자살까지도 생각했었죠
매일밤 생각했어요, 바다에 가서 빠져 죽을까
우리집이 고층이니까 뛰어내리면 죽겠지? 맨날 제방 창틀에 앉아서 바깥을 쳐다봤었어요
그랬는데 고2때 친구들이 생겼어요
그 친구들이 진짜 저 많이 혼내고 잡아줬어요 사랑해줬어요
같이 울어주고 같이 웃어주고 넘어져서 힘들어할때 손잡아줬어요
그때부터였나봐요 제가 저를 사랑하기로 결심한게
그 친구들의 애정 뿐만 아니라 제가 저를 사랑하지 않으면 단지 다른사람의 관심만 갈구하면서 살거같더라구요
있잖아요
고게보면 진짜 많은 사람이 외로워하고 잇어요
자기를 찢고 버리고 상처주고있어요
제가 저런마음을 갖기전까지 저는 항상 생각했던게 있었어요
내마음은 상처투성이야, 더이상 약으로도 꼬매는거로도 뭘로도 회복이 안될거야
그러지마세요
누구도 그누구도 치료해주지않을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혼자라고 생각하지도 마세요
책도읽고 게임도하고 여행도 다니세요
세상이 무서우세요? 자신이 맨날 상처입으니까요?
저도 그랬어요 매일이 지옥같았어요
어떤날은 부모님이랑 싸우는데 진짜 너무 힘들고 외로우니까
아빠가 보는앞에서 커터칼들고 제 손목을 그을려고도 했었어요
자랑이 아니에요 전 그정도로 목숨을 쉽게 생각했었어요
사람마다 각각의 고통의 무게가 다르다고들 하죠
어떤사람에겐 제 아픔이 고작일수도, 아니면 아 진짜 안됬다싶을수도 있어요
근데 자기자신에겐 그게 제일 큰 아픔이잖아요
자기의 아픔을 아무렇지도 않은척 넘기지 마세요
직면하고 이겨내세요
만나게 될 인연은 있다고 하죠
그게 이성으로만 국한되는게 아니라는것도 알아주세요
분명히 당신곁에는 누군가가 당신을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안아주고 위로해줄 누군가가 지금은 없어도
나타날거에요
그때까지 자기를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방법을 알아가주세요
지금 연습해놓으면 그 누군가를 만났을때
분명히 당신은 더 멋지게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될거에요
쓰다보니 내용이 중구난방이네요(시무룩)
그래도 제 마음이 전해졌으리라 믿어요
여러분이 인터넷으로만 자유한게 아니라
세상에서 자유롭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뿐이에요
고게에 익명으로 쓴건 죄송해요...
악용이 아니니까 용서해주세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감사한 하루 보내세요
당신을 정말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정말로요 진심으로요. 기도할게요 언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