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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기서 여러분께 알바소리 듣는 이유를 말씀드리죠
게시물ID : sisa_7290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주택공사
추천 : 10/7
조회수 : 741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6/04/21 15:28:01
저는 광주에 살고 있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아주 많고 늘 민주당을 지지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민주당은 야권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하고요.
제 직업은 선원이고 지난 대선에서도 뉴질랜드에서 목재를 싣고 인천으로 가는 도중 팩스로 선관위에 투표를 했습니다.
물론 문재인을 뽑았구요.
저희배에 전라도 두명 부산 한명 강원도 한명 이렇게 승선하였는데 식사할때마다 박근혜는 절대 찍으면 안된다고 한국분들을 설득하여
문재인에게 4표를 던졌습니다.
투표시간 개표할때까지 기다리는게 지루하여 마작을 하면서 우리는 기대했습니다.
문재인이 당선되기를요..마침 이메일로 뉴스가 들어와 읽어보니 투표율도 70프로가 넘어간다고 하니 그 어느때보다 많은 기대를 하였죠..
출구조사를 할때쯤 집에 위성전화를 해보니 결과는 박근혜 당선이 유력하더군여.
우리는 절망했습니다.
휴가를 받고 집에 와서 뉴스나 인터넷을 가급적 자제했습니다.
패배는 둘째치고 박근혜를 신뢰할수 없었고 박근혜 임기가 3년이 지난 지금 제 우려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지금 야권은 둘로 분열되었지만 얼마전까지 전 이런 상황들에 대해 별로 우려하지 않았어요..왜냐면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 1등도 2등도 전부
우리편이고 그 둘은 대선이 되면 합칠것으로 예상했거든요..
4월 13일 출구조사가 방송3사에 의해 발표되고 전 환호했습니다.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이 수도권에서는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당선되었기 때문에 들뜬 마음에 평소 제가 눈팅하던 엠팍에서 총선승리에 대해 야권의
지지자들과 승리를 공유할려고 접속하였는데.. 거기서 오유에서 호남을 엄청 비난 한다는 글을 보고 첨으로 오유에 와서 호남에 대한 비난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그동안 호남에 대한 야권지지자들의 인식을 느꼈기 때문에...
호남을 더더욱 고립시켜야 한다느니..이제 호남이 고립되었기 때문에 영남에 더더욱 공을 들여 대선에 승리하자..이런말들은 정말 상처되더군요
여러분들의 그런 배타적인 사고와 표현들이 정말 문재인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여?
만약 오유가 문재인 팬 사이트라면 애초에 이런글 올리지도 않았을 겁니다.
제가 문재인에 대해서 비판해서 여러분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면 그건 죄송합니다.
사실 30년이 넘도록 지지했는데 여러분들의 호남에 대한 비판이 너무 아팠기 때문에 견딜수 없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하여 알바로 몰거나 새누리로 몰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여기가 일베랑 뭐가 다릅니까?
생각이 다르면 그 사안에 대해 논쟁하면 됩니다.. 물론 쉽게 설득되진 않겠지만.. 적어도 민주당을 지지하고 문재인을 지지한다면 그 지지자들도
그 수준에 맞는 표현과 논리를 갖추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 역시도 정제되지 못한 표현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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