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거묘, 성은 꼬, 이름은 맹, 꼬맹이 입니다.
여자애이고, 오늘로 태어난지 꼭 1년 되었죠.
어이쿠... 첫 사진부터 엽사로군요;;;
사실 이렇게 생겼습니다.
제게 온 첫날입니다.
낯을 가렸죠.
......한 10분?ㅋㅋ
원래 30년지기 친구녀석이 키웠는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제게 맡겼어요.
그러면서 즈이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낯가림을 끝내고 놀이(오뎅꼬치)를 바라는 모습입니다.
저러고 앉아서 오뎅꼬치를 열나게 흔들어주길 조르지요.
녀석은 절대 혼자 놀지 않아요.
혼자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사줘도 그날 뿐...
얘가 제일 좋아하는 건 오뎅꼬치 입니다.
예, 꼬맹이는 인간의 노동력을 좋아합니다ㅠㅠ
즈이 집에 오고 대략 열흘 정도 지났을 때로 기억해요.
설정샷은 아니고, 책만 보이면 꼭 저렇게 뒷발로 누릅니다.
못 보게 하려는 건지 뭔지..
즈이집에 오고부터 녀석의 핫플레이스는 소파 아래입니다.
저러고 웅크리고 있다가 제 발가락을 사냥하져....
하지만 요샌 소파 위도 좋아진 것 같아요.
소파 뺏겼어요ㅠㅠㅠㅠ
이렇게 생겼습니다.
새캄둥이ㅋㅋㅋㅋ
근데 밝은 데서 보면 털이 밤색입니다.
듣기로 엄마가 샴, 아빠가 동네 길고양이(올블랙으로 추정)이라던데
그래서인지, 얼굴은 새까맣지만 몸통 색깔은 연해요.
오뎅꼬치를 노립니다.
저 빨간 꼬리는 맹이 녀석의 훼이보릿 장난감입져.
저것만 있으면 4시간도 거뜬합니다.
맹이 녀석의 체력보다 제 팔이 먼저 전사합니다...
오뎅꼬치 사냥 중입니다ㅋㅋ
맹이가 제게 오고 두 달 정도 되었어요.
녀석은 제가 퇴근하면 꼭 현관으로 마중나와 기다립니다.
제가 뱃살을 만지고 발바닥을 만지고 볼을 꼬집어도 발톱 한 번 세우지 않았어요.
.........다만 물 뿐.
제 팔엔 발톱 자국이 아니라 이빨 자국이 숭숭...
이건 개인지 고양인지...
(체력부터가 고양이보다는 개 같지만...)
마지막으로 제가 애정하는 높은음자리표 닮은 뒷태.
등줄기 털이 떡진 것 같아 보이는 것은 아마도 착각이실겝니다^ㅂ^
꼬맹이, 생일 축하해.
언니랑 하루하루 즐겁게,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자.
많이많이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