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간 전에 AP 뉴스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좌편향 언론사 아니고요. 아마 한국에서 보도되는 해외 소식 절반 이상은 AP 통신을 인용한다고 봐도 좋을 겁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75년-87년 부산에서, 부랑자를 강제 수용하여 비인간적인 구타와 강간등을 일삼으며 인권을 유린해 공식 사망자가 12년간 무려 513명에 달하는 사건입니다. 참고로 진선미 의원이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형제복지원 진상규명법'을 발의했지만 통과가 안 되고 있고요.
탐사 보도이기 때문에 다 옮기기는 힘들지만 제가 임의로 몇 부분 뽑아서 옮기면
"...그러나 AP 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정부 권력 상층에서 지휘된 은폐로 인해, 오늘날까지 형제 복지원에서 일어난 이 강간과 살해에 대해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처음 두 번의 조사 시도는 -훗날 높은 자리로 승승장구하게 되는- 고위 관료들에 의해 막혔다. 그 관료 중 한명은 현재 여당의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새누리당 상임고문 박희태)
".. 그러나 현 정부는, 사건을 다시 조사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으며 한 야당 국회의원 (아마도 진선미 의원) 의 시도 또한 차단하고 있다. 이유는 증거들이 너무 오래되었기 때문이라고.."
"... 안전행정부의 관료 안정태는 '한 인권유린 사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재정적으로 정부에 부담이 많이 되고,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 고 말했다."
그 이외 당시 사건을 조사했던 김용원 검사의 조사를 당시 부산지검 검사장 박희태가 어떻게 방해했는지에 대해서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