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고 집에 오다가 경비실 들러서 택배 찾아서 들고 오는데 우리 동 (아파트임) 들어가는 입구에 어떤 술 췐듯한 남자가
전화통화하고 있더군요... 엘레베이터가 둘 다 위에 있길래 1층 눌러놓고 우편함 갔다가 엘레베이터 내려와서 들어가는데
갑자기 그 남자가 뛰어들어오는 소리가 들림...;; 본인은 원래 신경이 좀 예민하고 조심성도 많은 편이라
'뭐지.. 엘레베이터 묻지마 살인각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 찝찝한 마음에 도로 걸어나와서 동 밖으로 향함.
근데 그 남자가 엘레베이터를 타지 않고 나를 따라 밖으로 나오는 것 같길래 다시 방향을 돌려서 안으로 들어가면서
잠시 그 남자를 쳐다봤음. 그랬더니 여전히 전화통화하는 포즈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하면서 지나감...;;
도대체 그 남자는 왜 그랬으며 나한테 왜 죄송하다고 했을까..... 설마 큰일 날뻔 한건 아니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