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도씨 이하로 떨어지는 날씨라서 식물들을 집 안으로 들여왔는데요. 딱히 화단이 없어서 거실창가쪽 바닥에 요즘 유행하는 부엌용 비닐깔개를 깔고 화분들을 올려놨었거든요. 기본적으로 화분 받침이 있으니 물이 흐를 걱정은 없겠지만 흘러도 깔개가 막아주니 괜찮을꺼라 생각했었죠. 그런데 컥... 어제 보니 깔개 밑으로 습기가 가득 고여있는겁니다. 식물 습기와 차가운 바닥과 따뜻한 공기의 콜라보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까딱하면 강마루에 곰팡이 피울뻔 했네요. ㄷㄷㄷㄷㄷ 이래서 제가 단열공사를 함부로 못해요. 제 방 외벽과 접하는 부분에 단열제를 덧대고싶은데 혼자 하다가 단열제 안으로 곰팡이라도 필까봐요.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정말 고민됩니다. 쫒아내면 얼어죽을텐데! ㅇㅁ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