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결혼전에 "이 결혼..하는 게 맞나...??"라고 고민했던 걸 얘기해드리고 싶어서요 혼수?집?시댁? 아닙니다.
바로 제가 신랑을 향한 마음이 고민이었어요
신랑만나기 바로 전 남친이 있었는데 4개월정도 만나고 헤어졌었거든요 거기다가 제가 더 좋아했고 제가 더 매달렸었는데 그 이후로 반년동안 아무도 안만나고 히키코모리엿엇답니당... 그후에 지금의 신랑을 만났는데 지금 신랑하고는 성격도 너무너무 잘맞고 제가 여태 바라던 '나와 코드가 잘 맞는' 남자였어요 그런데 딱하나.. 전남친만큼의 사랑이 조금 부족한걸 느껴요 물론 지금 신랑 좋아하고 사랑하고 없으면 죽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랑보다는 우정이 더 가까운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겁니다...ㅠㅠ
그래서 이 결혼...하는게 맞는건가..하고 결혼전날까지 고민했었어요.
근데 막상 결혼하고 (2년동거+) 6개월 함께 살고 있는 지금... 서로에게 간섭터치 없이 연인처럼 친구처럼 잘보내고 있답니다
만약 성격도 안맞는데 제가 영혼을 바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으면 제 성격상 넘나 간섭이 심했을 건데 오히려 적당한 우정, 사랑이 동반된 남자와 결혼하니 몸도 마음도 편합니다. 싸울일도 별로 없고 각자 취미활동하기도 하고 함께 하는 취미활동도 가지고 남들보면 친구같지만 팔짱끼고 손잡고 껴안고 다니면서 투닥투닥 장난치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저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이 한분이라도 있으실까봐 이런 글을 씁니다 :) 고민하지말고 주저말고 그 남자와 함께 하세욤!!!